KIA 소크라테스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전에서 4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포효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가 외국인 타자를 바꾼다. 패트릭 위즈덤(33)을 데려온다. 2024년까지 메이저리그(ML)에서 뛴 자원이다. 자연스럽게 소크라테스 브리토(32)는 작별이다. ‘효자’라 했다. 왜 바꿀까.
KIA 새 외국인 선수 소식은 밖에서 시작됐다. 미국 CBS스포츠, 온 탭 스포츠 넷 등은 15일(한국시간) “패트릭 위즈덤이 KBO리그 KIA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컵스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크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신시내티=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위즈덤이 뛰던 멕시칸리그 나란헤로스 데 에르모시요는 “위즈덤이 한국 구단과 계약에 합의했다.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발표일 기준 외국인 타자 자리가 빈 팀은 KIA밖에 없었다. KIA도 영입 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자연스럽게 소크라테스는 보낸다. 올시즌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5를 만든 타자다.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3년 통산 409경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OPS 0.843을 올렸다.
KIA 소크라테스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1회말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분명 좋은 성적을 냈다. 구단도 인정했다. 그런데 바꾼다. 여러 요인이 있다. 일단 소크라테스가 시즌 초반 부진하다 5월 혹은 그 이후 맹활약한다는 점이 걸린다. 꾸준히 잘하는 쪽이 가장 좋다.
시카고 컵스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7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만루포를 때린 후 윌리 해리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캔자스시티=USA투데이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외부 환경이 자꾸 변하고 있다. 투수들의 공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당장 외국인 투수가 그렇다. 시속 150㎞는 손쉽게 던진다. 국내 투수들의 스피드 또한 올라오고 있다. 문동주는 아예 시속 160㎞까지 공식적으로 던졌다.
KIA 소크라테스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9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위즈덤은 2024년 배트 스피드, 타구 속도, 강한 타구 비율 등에서 ML 최상위권이다. 이를 바탕으로 확실한 성과도 냈다. 2021년 28홈런-2022년 25홈런-2023년 23홈런을 터뜨렸다. 2024시즌 8홈런에 그쳤으나 스윙 자체는 ‘살벌’했다.
빠른 공에 밀리지 않는다.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공도 손쉽게 받아 쳐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5월13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속 98마일(약 158㎞) 바깥쪽 낮은 강속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시카고 컵스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9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시카고=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타자가 즐비한 KIA지만, 위즈덤은 ‘파워히터’로서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물론 아깝다. 3할에 20홈런 이상 치는 타자는 어느 팀이나 그렇다. 대신 위즈덤 쪽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