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2025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은 20만 달러(약 2억 8780만원)의 출전 수당을 받게 됐다.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PGA of America는 17일 (한국시간)는 “라이더컵에 출전할 12명의 미국팀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출전 수당 20만 달러를 신설하는 동시에 선수가 지정하는 곳에 기부하는 돈을 2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2025 라이더컵은 9월 27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명문 코스인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 열린다. 이번 결정으로 라이더컵 사상 출전선수들에게 사상 처음으로 금전적인 보상이 이뤄지게 됐다.
반면 유럽팀 선두들은 일체의 금전적 보상 없이 경기에 출전하게 돼 대조를 이루게 됐다. 지난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3 라이더컵에선 패트릭 캔들레이(미국)가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에 항의하는 표시로 모자 착용을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유럽팀의 간판 스타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라이더컵에 출전하려면 돈을 내라고 해도 낼 의사가 있다"며 "골프에서 가장 순수한 대회는 라이더컵과 올림픽이다. 둘 다 돈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킬로이의 절친인 셰인 로리(아일랜드)도 “수당 받는 일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일지 모르며 미국팀이 돈을 받는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라이더컵 출전은 특권이고 그 자체만으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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