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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두산과 재계약 실패→ML 복귀' 제러드 영, 후안 소토 동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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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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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 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외야수 제러드 영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제러드 영과 1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제러드 영은 2023 시즌 이후 2년 만에 빅리그로 돌아간다.

캐나다 출신인 제러드 영은 1995년생 우투좌타 외야수다.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 전체 465번으로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제러드 영은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뒤 2022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6경기 5안타, 타율 0.26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제러드 영은 하지만 2023 시즌 메이저리그 16경기 출전, 타율 0.186, 8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부진했다. 2024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지만 개막 후 지명할당 조치를 당해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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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영은 2024 시즌 중 한국행을 택했다. 두산 베어스가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하게 되면서 제러드 영에 러브콜을 보냈고 계약이 성사됐다.

제러드 영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헨리 라모스를 대신해 지난 7월 30일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리그 총 38경기에 출전, 타율 0.326(144타수 47안타) 10홈런 39타점 4도루 OPS 1.08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제러드 영은 다만 KT 위즈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2경기 7타수 1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도 정규시즌 4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충격 속에 2024년을 마감했다.

두산은 당초 제러드 영과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제러드 영 측이 협상 과정에서 구단 예상을 뛰어넘는 거액의 재계약 조건을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두산은 결국 제러드 영 측과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두산 구단은 협상 결렬 뒤 플랜 B를 곧바로 가동,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해 2025 시즌 외국인 타자 구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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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이지만 제러드 영은 두산과 재계약 불발이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뜨겁게 달군 후안 소토와 팀 동료가 됐다.

소토는 메츠와 계약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8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 45억 원)를 제쳤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선수라는 칭호를 얻고 2025 시즌을 준비 중이다.

메츠는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89승 73패로 3위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 밀워키 브루어스를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꺾고 디비전 시리즈에 올랐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승 1패로 제압,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츠는 다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갑부 구단주 스티븐 코헨이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화끈하게 지갑을 열면서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을 목표로 광폭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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