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사진=헤럴드POP DB |
그룹 위너 출신 가수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17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지난 3월부터 근무한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했고, 그러다 올해 3월 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시설 책임자이자 송민호의 상관인 L씨가 송민호를 이곳에 발령내 데려왔다는 것. 하지만 송민호가 3월 이후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을 한 뒤 담배만 피우고 사라졌다는 제보가 여럿 있었다고.
이에 해당 매체는 11월부터 12월까지 10차례 이상 시설을 방문했지만 송민호는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송민호는 연차, 병가, 입원 등 사유로 자리를 비웠으며, 수기로 작성하는 출퇴근 기록을 포함해 CCTV 등 자료 역시 개인정보를 이유로 열람할 수 없었다고 한다. 수기로 작성되는 기록은 책임자 재량에 따라 위조도 가능하기에 출근 조작이 의심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는 헤럴드POP에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절차를 위반한 내용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송민호는 대체복무 기간이었던 지난해 5월에도 미국에서 열린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어깨에 닿을 만큼 긴 장발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가발을 착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가 미국 출국을 위해 정식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으며 장발도 병무청 심사를 받아 기초군사교육 제외 대상자로 분류돼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의 기초군사교육 제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병무청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사유로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사람과 신체등급 4급자 중 군사교육소집 제외대상자로 결정된 사람 등이 해당된다.
이 외에 지난 4월에도 온라인에 송민호가 장발 염색모 스타일링을 한 근황이 전해지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소집해제를 6일 앞두고 이번에는 부실 복무 의혹에 휩싸인 송민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대체복무 판정을 받은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송민호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2017년 말부터 공황장애를 앓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린 바 있어 이러한 문제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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