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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김수형 기자] 개그맨 출신 이혁재가 세금 2억 원 이상을 체납해 국세청의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온 가운데, 자신의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17일인 오늘, 국세청 측에서 2024년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개인과 법인 총 9666명의 명단과 인적사항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 이 가운데 유명인의 이름이 올라 주목을 끌었다. 개그맨 이혁재가 명단에 이름을 올라왔기 때문.
이혁재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대표로, 법인은 2021년 부가가치세 등 2개 세목에서 2건의 세금 총 3억 3300만원이 체납됐다.이에 개인 명단은 물론 법인 명단으로도 이름이 올라온 상황이다. 개인 자격으로는 2021년 부가세 등 4개 세목에서 8건의 세금 2억 2300만 원을 부과받고 내지 않아 명단에 이름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송생활을 하지 않고 있기에 갑작스러운 이혁재의 근황에 누리꾼들 역시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이는 실시간 유명 포털 사이트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이혁재는 OSEN과의 통화를 통해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이혁재는 "회사가 지금 세금 이런 걸 못 내고 있다. 제가 회사 법인 대표니까 아마 저한테 구상권이 다 넘어와 있을 것, (세금이 체납된 것에 대해) 알고 있다"며 " 저희가 거래하는 기업에 일하고 못 받은 돈이 지금 10억 원이 넘어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이혁재는 거래처와의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아직 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
이혁재는 "소송을 해서 이기면 뭐하냐, (거래처 측에서 돈을) 안 주고 있는데. 미치겠다"며 "소송하고 있는 사업자들한테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선입견을 갖는 것, 여태까지 세금을 안 낸 적 없다. 사정 때문에 늦어진 적도 있지만 늦은 만큼 국가가 내라는 이자도 다 냈다"고 했다.
실제 그는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부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기도 하는 상황. 이와 관련해 이혁재는 " 이런 헤드라인으로 기사가 나가면 대중들은 '이제는 고의로 세금도 안 내는구나' 하고 알 것 아니냐. 제가 무슨 고의로 세금을 안 내겠냐"고 울분을 토하며 "내가 고의적으로 탈세를 한 것도 아냐 , 책임을 질 것. 책임지고 다 하고 있는데, 이런 이슈가 생기면 저희 같은 사람들은 더 힘들어진다. 어디서 자금은 구해야 되는데 이런 기사가 나면 누가 돈을 융통해 주겠냐"며 답답한 상황을 전했다.
이혁재는 "이게 다 제 책임이지만,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게 만든다"며 " 제가 받아야 될 게 13억 가까이 된다. 받아서 내면 되는 일, 국세청 가서 소송자료 다 내고 직접 설명도 했다"며 "제가 뭘 잘못한 거냐, 이제 방송인이 아닌데, 진짜 사람이 죽어야 끝나나 싶다"며 속상함을 전하면서 "회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망했던 회사를 살려보겠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사람을 궁지로 몰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냥 죽으라는 것"이라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더욱 복잡해진 심경을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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