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024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돼 트로피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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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비니시우수 주니오르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2023년 8월 2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펼친 활약을 평가 기간으로 따졌다.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 및 미디어의 투표 결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48점을 받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43점)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37점)을 근소하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24골(정규리그 26경기 15골)을 터트렸다.

올해 6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쐐기골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1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비니시오스 주니오르는 이번 수상으로 2007년 카카에 이어 17년 만에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라질 선수가 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더 베스트 FIFA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11’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골키퍼),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시티),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로드리,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 야민 라말(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뽑혔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는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여자 감독’은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끈 에마 헤이스 감독이 받았다.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시상’은 지난해 11월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득점을 선보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유)가 차지했다. 이 상은 손흥민이 2020년 수상한 바 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1991년 시작됐다. 이후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가 2016년부터 발롱도르와 분리해 현재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