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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조수민이 학교 생활을 위한 10년의 공백기를 이야기했다.
조수민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 연출 황경성)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 극 중 비혼과 결혼 사이에 선 인물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으며, 지난 12일 방송된 1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수민은 강단 있고 주체적인 성격이 매력인 비혼주의 7급 공무원 정하나 역을 맡았다. 혼자 사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정하나가 섬 총각 봉철희의 결혼을 반드시 성사시켜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조수민은 정하나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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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KBS 드라마 ‘서울 1945’를 통해 데뷔한 조수민. 아역 배우로 주목을 받으며 ‘소문난 칠공주’, ‘투명인간 최장수’, ‘엄마가 뿔났다’, ‘전설의 고향-계집종’ 등에 출연했던 그는 평범한 학생으로 학창시절을 보내기 위해 돌연 연예계 생활을 접고 10년간 활동 하지 않았다.
2019년 ‘진심이 닿다’로 복귀한 조수민은 ‘생일편지’, ‘또한번 엔딩’, ‘펜트하우스’,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펜트하우스2’,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언더더건’, ‘결혼해YOU’에 출연하며 다시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0년 공백기에 대한 후회는 없을까. 조수민은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친한 친구들이 그때 친구들이다. 그때 진정한 친구들을 만난 거 같아서 좋다. 학창 시절을 한 번 뿐이니까, 그때 내가 활동했다면 학교 생활 경험을 하지 못한 게 후회로 남았을 수 있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도 그렇고 학업 등 배운 게 많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백기가 있었지만 올해로 데뷔 18년차. 조수민은 “선배님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도 있다. 장난으로 그러시는데 도망다닌다. 18년차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학생으로 보냈기에 지금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결혼해YOU’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아역배우들도 있었다. 조수민은 “촬영하면 아이들이 달려온다. 그때마다 심쿵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내가 아역으로 활동했던 모습도 떠오른다. 찍으면서 그 친구들이 피곤하지 않나 싶어서 컨디션을 많이 신경 썼다. 친구들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같이 찍는 날에는 친한 언니, 누나처럼 놀아주려고 노력했다”며 “아역 때 잠 못 자고 촬영하는 게 많았는데 지금 아역배우들을 보면서 그런 게 힘들지 않을지 걱정이 많았다. 지금은 그래도 촬영 환경이 개선되어서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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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컴백해 매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열일을 이어가고 있는 조수민에게서는 10년의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작품에 들어가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캐릭터가 어떻게 생각할지, 캐릭터 입장에서는 어떤 행동을 하면 최선일지 생각한다. 대본을 보면 대사도 중요하지만 캐릭터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보는데 그런 고민이 쌓여서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새로운 영화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는 조수민. 그는 “정하나를 통해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 예능,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로 다채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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