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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최고 성적 5위 거뒀는데…수원FC와 김은중 감독, 1년 만에 ‘결별’로 새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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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은중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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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이 1년 만에 ‘새드엔딩’을 맞을까.

수원FC는 지난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어렵게 K리그1 무대에 잔류했다. 올 시즌엔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을 지낸 김 감독과 손 잡았다.

김 감독은 첫 프로 사령탑에 도전했는데 빠르게 팀을 재정비, 성적까지 냈다. 최전방 외국인 공격수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력 요원이 이탈했음에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로 마쳤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와 김 감독이 동행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감독과 최순호 단장은 17일에도 미래를 두고 협상했는데, 입장 차만 확인했다.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수원FC 서포트즈 리얼크루도 공식 성명을 통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감독을 홀대하고 있다는 여러 소문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며 “구단 내에서 감독을 내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는 명분 없는 결정일 뿐 아니라 팬에 대한 명백한 배신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시민의 구단임을 자처한다면 팬과 구단이 함께 일군 성과를 구단 스스로 무너뜨리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최순호 단장은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데드라인이 15일이었는데 김 감독 대리인과 17일에 만났다”며 “얘기를 나눴지만 우리가 준비한 조건을 전달할 상황이 아니었다. 김 감독과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려고 한다. 김 감독이 마음을 돌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떠나면 수원FC는 당장 선수단 소집을 2주가량 앞두고 새 수장을 찾아야 한다. 수원FC는 30일 수원에서 소집해 내달 5일 태국 파타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견해 차는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김 감독을 향한 타 팀의 구애 목소리도 있다. 수원FC는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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