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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아이유·봉준호와 '尹 탄핵 찬성' 박제된 이승환 "블랙리스트 올려줘, 상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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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가수 이승환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1집 'fall to fly-前'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14.3.28 스타뉴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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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친 가수 이승환이 '탄핵 찬성 연예인 리스트'에 오르자 이를 재치 있게 대응했다.

이승환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에 올랐다며 그 명단을 공유했다.

해당 명단은 최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 것으로,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고 탄핵 정국에 소신을 밝힌 연예인들의 얼굴과 이름을 게시물로 만들어 못 박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명단에 있는 가수, 배우 등을 CIA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명단에는 가수 아이유, 뉴진스, 윤종신, 유리, 서현, 박효신, 이채연, 츄 등이 있었고 배우 신소율, 고아성, 박보영, 최민식, 이동욱, 김서형, 최민식 등도 포함됐다. 작곡가 김이나와 개그맨 박명수, 봉준호 감독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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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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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은 "이런 거 말고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 나도 상 받고 싶다"라며 "박찬욱 감독님은 왜 빼요. 내슈빌에 앨범 녹음하러 갔을 때 한인 식당 이모님들께서 저보고 박찬욱 감독님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 왔다며 깍두기 서비스로 주셨다"고 적었다.

실제 영화감독 박찬욱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안 투표 당일 대규모 집회가 이뤄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직접 한 베이커리 카페를 방문, 당일 오전 만들어진 빵을 모두 구매해 집회에 참여한 문화예술인 단체들에 나눠줬다.

또 이승환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잘못된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힌 기사를 공유하며 "블랙리스트는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환은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여의도 인근에서 무보수로 공연을 펼쳤다. 그는 공연에서 히트곡 가사를 윤 대통령 탄핵에 맞춰 개사하며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호평받았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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