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겨울 불펜 보강에 힘을 쏟고 있는 LG 트윈스가 베테랑 심창민까지 품었다.
LG는 18일 "우완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9월 말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새 팀을 찾던 심창민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심창민에게 손을 내민 LG는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LG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76승2무66패(0.535)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승3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 LG는 고민을 떠안았다. 불펜이 문제였다. 우선 좌완 함덕주가 이탈했다. 함덕주는 지난달 19일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고, 회복 기간에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전반기 내 복귀 여부도 불투명하다.
올 시즌 팀의 클로저로 활약한 유영찬도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달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소화한 유영찬은 구단 메디컬 체크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구단에 따르면, 유영찬은 재부상 방지 차원에서 지난 2일 네온정형외과에서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재활 기간은 3개월로 예상된다. 재활 속도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순 있겠지만, 현재로선 유영찬도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순식간에 팀의 주축 불펜 투수가 두 명이나 전력에서 이탈한 만큼 LG로선 대안이 필요했다. 가장 먼저 LG의 부름을 받은 선수는 장현식이었다. LG는 지난달 11일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우완투수 장현식과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했다.
2013년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장현식은 통산 437경기 592이닝 32승 36패 9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75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당장 LG로선 유영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만큼 불펜투수로 많은 경험을 쌓은 장현식에게 클로저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영입 당시 LG는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LG의 불펜 보강은 계속됐다. LG는 13일 우완투수 김강률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날 FA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보상선수로 좌완 최채흥을 지명했다.
김강률은 2007년 2차 4라운드 2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으며, 통산 448경기 476⅔이닝 동안 26승 14패 56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을 마크했다. 2018년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채흥은 통산 117경기 486⅓이닝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의 성적을 남겼다.
LG는 18일 심창민까지 영입했다. 심창민은 2011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했고, 2021시즌 종료 후 NC로 트레이드됐다. 1군 통산 성적은 485경기 491이닝 31승 29패 80홀드 5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다.
심창민은 “LG 트윈스가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구단이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LG 트윈스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장현식, 김강률, 최채흥, 심창민 모두 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건다. 이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