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 이상순이 전한 일상 이야기가 화제다.
제주 한담 해안 산책로를 배경으로 한 러브스토리부터, 운동을 향한 끝없는 귀찮음과 성취감 사이의 갈등까지, 유쾌하고 인간적인 에피소드가 청취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썸 장소? 사랑에 빠지는 곳” 한담 해안 산책로 이야기
이상순이 유쾌한 내향인의 하루를 소개했다.사진=이효리 SNS |
방송 초반, 이상순은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한담 해안 산책로를 언급하며 해당 장소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옆에 있는 사람이랑 가면 사랑에 빠지기 쉬운 곳”이라며 아내 이효리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그곳에서 이효리와 눈이 맞았다”고 고백하며 사랑의 장소로서 한담 해안 산책로를 추천했다. 이에 한 청취자가 “남편과 꼭 가보고 싶다”고 전하자, 이상순은 “강력 추천한다”며 호응했다. 하지만 다른 청취자가 현재 제주 기상 상황을 언급하며 “강풍과 비바람이 장난 아니다”고 하자 이상순은 당황한 듯 “그럼 봄에 가셔야 할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솔로 분들은 꼭 따뜻하게 입고 가라”며 “썸 타는 분들과 해 질 무렵에 가는 게 제일 좋다”는 꿀팁도 덧붙였다.
내향인의 고백 “약속은 후회, 운동은 귀찮아”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순의 내향적인 면모가 빛났다. 한 청취자가 “모임 5개를 잡았는데 거절을 못해서 피곤하다”고 토로하자, 이상순은 본인의 경험담을 꺼냈다. “약속을 잡고 나면 후회한다. ‘왜 잡았을까’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다”며 진솔하게 공감했다. 이어 “뭐든 적당히가 중요하다. 적당히 나가고 적당히 거절하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와 함께, 운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공유했다. “필라테스를 정말 가기 싫어서 아내에게 ‘전화해서 가지 말자고 말해달라’고 생떼를 부린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결국 가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운동의 성취감을 강조했다.
토마스쿡과의 공감 토크 “술은 후회, 운동은 성취”
‘젠지의 음악’ 코너에서는 게스트 토마스쿡과의 대화도 눈길을 끌었다. 토마스쿡이 “추운 날씨에 수영장 결석생이 많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하자, 이상순은 “저도 운동 정말 싫어하지만 하고 나면 만족감이 크다”며 공감했다.
특히, “술은 다음 날 후회하지만, 운동은 아무리 힘들어도 성취감이 대단하다”는 토마스쿡의 발언에 폭풍 공감을 보내며 “운동은 가기까지가 문제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유쾌한 내향인의 소소한 조언과 공감
이날 방송은 이상순의 일상적인 고민과 유쾌한 반전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제주 산책로에 얽힌 로맨틱한 추억과 함께 운동과 약속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충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청취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적당히”라는 키워드로 완성된 이상순의 조언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네며,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안겨준 방송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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