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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건주가 신내림을 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네부자들’ 특집으로 중식 셰프 여경래, 배우 김형묵, 개그맨 정성호, 배우 이건주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건주는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방울 소리가 들렸다. 잘못들은 줄 알고 넘어갔는데 그날 밤 자면서 여자들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다”라며 “다음 날 알았다. 여긴 26층이고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쯤 유튜브에서 섭외가 많이 왔는데 이상하게 전부 무당 채널이었다. 일이 너무 없고 생활이 어려워서 출연했다. 나가는 곳마다 신 받으라고 해서 혼란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이건주는 “그러던 중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신병이라고 생각 못 했다. 혼자 힘들어하던 찰나에 할머니 천도재를 하다가 신아버지를 만났다”라며 “신아버지가 절 빤히 보다가 옷을 입혀주더니 뛰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뭔 소린가 하고 있는데 신누나가 저를 잡고 위로 올렸다. 그때부터 뛰기 시작했는데 눈물이 엄청나더라”라며 “오방기가 딱 보여서 그걸 들고 막 흔들었다. 그때야 제가 신을 받아야 한다는 걸 알았다”라고 전했다.
이건주는 “신을 받고 나서 알았다. 저의 집안에 무속인 피가 있었다. 외증조할머니, 외할머니 모두 신내림을 받으셨어야 했는데 거부하신 거다. 그게 저까지 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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