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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FIFA 올해의 선수상 받고 사우디행?" 헛소문에 한숨 쉰 비니시우스 "여기까지 내가 어떻게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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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세,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은 뒤 최근 자신을 따라다니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행 소문을 일축시켰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열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남자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 영광의 주인공으로 비니시우스가 호명됐다.

FIFA는 1991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처음 도입했다. 2010년부터는 프랑스의 발롱도르와 통합하여 'FIFA 발롱도르'로 운영했으나 2016년부터는 다시 분리하여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대표팀 감독과 주장, 주요 미디어가 참여한 투표에서 총 48점을 얻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43점)와 레알의 주드 벨링엄(37점)을 제치고 수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인 비니시우스는 2023-2024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39경기에 출전해 24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추가골을 넣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해 8골과 5도움을 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5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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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으나 스페인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며 2위에 그쳤다. 실력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었으나 일부에서는 비니시우스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동안 비니시우스는 상대 선수나 팬을 도발하거나 과격한 태클을 하는 등 논란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선정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주요 기준은 개인의 성과와 인상적인 플레이, 팀에 대한 기여도와 우승 트로피, 페어플레이 정신과 품격이다. 프랑스 축구 기자 로익 탄지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에서 제외된 이유를 "상대를 존중하는 겸손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FIFA 올해의 선수상 품에 안으로 발롱도르 수상의 아쉬움을 달랬다. 비니시우스는 2007년 카카가 은퇴한 이후 17년 만에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브라질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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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올해 FIFA 베스트11에도 선정돼 두 개의 상을 받았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가 수상했다.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받았다. 가르나초는 지난해 11월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멋진 오버헤드킥 골을 성공시켜 이 상을 받았다.

ESPN에 따르면 수상 후 비니시우스는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의 에이전트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 관계자를 만났단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비니시우스의 사우디행 소문의 시작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뛰고 싶다”라면서 “나는 가난과 범죄 사이에서 맨발로 뛰던 소년이었다. 어렸을 때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이 곳에 있다. 팀을 위해 오랫동안 희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나를 믿어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님,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와 준 호세 앙헬 산체스와 회장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ESPN은 “비니시우스는 2025년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현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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