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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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손꼽힌 외야수 후안 소토(26)를 영입한 뉴욕 메츠의 전력보강이 계속된다. 이번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온라인 매체 '스포팅뉴스'는 18일(한국시간) "후안 소토와 계약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뉴욕 메츠의 전력보강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 보강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뉴욕 메츠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려는 투수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 에이스 역할을 한 오른손 선발투수 딜런 시즈(29)로 알려졌다.
(딜런 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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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시즈는 총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47의 호투를 펼쳐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시즈는 올해 총 189와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65개만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무려 224개나 솎아냈을 만큼 마운드 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도 겨우 1.07로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매체는 "뉴욕 메츠는 소토를 영입하면서 타선에서의 전력보강은 이뤘지만 선발투수 쪽에서는 아직 할 일이 많아 보인다"며 "지난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1)가 올 시즌 막바지에 돌아왔지만 아직 100프로 건재한 모습이 아니다. 게다가 올 시즌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을 맡아줬던 루이스 세베리노(30)는 FA가 된 뒤 오클랜드로 이적했고, 션 마네아(32)도 FA가 되어 팀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욕 메츠는 선발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을 고려해 최근 영입한 불펜투수 클레이 홈스(31)를 내년에 선발로 보직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메츠 유격수 유망주 루이스앙헬 아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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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뉴욕 메츠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시즈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유격수 유망주 루이스앙헬 아쿠냐(22)를 포함 총 3명의 선수를 내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쿠냐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달성한 애틀랜타 외야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의 친동생이다. 아쿠냐는 올해 총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3홈런 6타점의 성적을 올려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66으로 뛰어났다.
아쿠냐는 주 포지션인 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 모두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알려졌다.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9)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면서 공석이 된 유격수 자리를 아쿠냐로 메우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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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냐는 오프시즌 동안에도 쉬지 않고 자신의 조국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해 홈런과 타율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뉴욕 메츠는 시즈를 얻기 위해 아쿠냐 외에도 1루수 겸 외야 유망주 라이언 클립포드(21)와 오른손 선발투수 유망주 블레이드 티드웰(23)까지 내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즈는 올 해가 자신의 연봉조정 마지막 해이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통계전문사이트 '스포트렉(Spotrac)'에 의하면 시즈가 FA가 되면 5년 1억 8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재정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올 겨울 시즈를 팔아 다수의 유망주를 확보하는 것이 재정적으로나 장기적으로 볼 때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MHN스포츠 DB, 샌디에이고-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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