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 터져···필리핀과 1대1 무승부
승점 7로 B조 선두···최종전서 큰 패배 없으면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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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필리핀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 베트남은 18일(한국 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경기에서 필리핀(149위)과 1대1로 비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라오스(4대1 승)와 인도네시아(1대0 승)를 잡아냈던 베트남은 이번 경기 무승부로 2승 1무를 거두며 승점 7로 B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베트남은 미얀마와의 최종전에서 2점 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베트남은 전반 초반부터 필리핀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응우옌 꽝하이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고 전반 26분엔 딘 타인 빈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낮게 깐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 같은 흐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베트남은 후반 16분 부 반 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불운에 울어야 했다.
오히려 골은 필리핀이 먼저 터뜨렸다. 후반 24분 필리핀의 자비 가요소는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공격 숫자를 늘리고 롱 패스로 공을 위험 지역으로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베트남은 경기 종료 직전 만든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응옥 떤의 극적인 헤딩 골로 패배를 면했다.
한편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는 미얀마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B조 최하위 라오스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 승점 2로 대회를 마쳤다.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2018년 우승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엔 베트남의 김상식,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까지 3명의 한국인 사령탑이 B조에서 경쟁하고 있다. 총 10개 팀이 나서는 미쓰비시컵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준결승, 결승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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