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네부자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는 여경래, 김형묵, 정성호, 그리고 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건주는 38년간 배우로 활동한 뒤 무속인의 길을 선택한 과정을 진솔하게 고백하며 주목받았다.
“작두 위 눈물 흘리며 깨달아…신내림 5개월 만에 예약 폭발”
이건주는 지난해 8월 신내림을 받으며 무속인의 삶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5개월 차 무속인이다. 내년 11월까지 예약이 꽉 찼다. 전화가 수백 통이 와서 휴대폰이 먹통이 될 정도다”라며 현재의 뜨거운 인기를 언급했다. 신내림을 받기 전까지 일이 없던 그는 유튜브 무당 채널에서 계속 섭외 요청을 받으며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때마다 ‘너는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신병이 왔지만, 단순히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라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신내림 과정에서 작두 위에 올라가 눈물을 쏟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작두 날이 시퍼렇게 서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막상 올라가니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계속 나고 답답했던 것이 터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상처 하나 없이 작두에서 내려왔다는 이야기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당 손님도 바로 알아…점괘 모두 맞춰”
이건주는 무속인으로 활동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무당이 손님인 척 올 때도 있지만 바로 알아챈다”며 직업적 예리함을 드러냈다. 이어 “돌아가신 분의 생년월일을 들고 온 손님도 있었는데 모두 맞췄다”고 말하며 자신의 능력을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했다. “전처가 점을 엄청 보러 다녔다. 그런데 말대로 된 게 하나도 없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직업적인 부분은 존중한다”고 덧붙이며 균형 잡힌 시각을 보였다.
이건주는 “‘할 게 없으니 무당까지 하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저는 정말 살고 싶어서 무당을 하는 것”이라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관심과 돈을 위해 이 길을 택한 것이 아니며, 처음엔 이런 말들에 속상했지만 이제는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38년의 배우 경력을 뒤로하고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건주. 그의 이야기는 직업적 편견을 넘어선 용기와 진정성을 느끼게 하며 대중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결론적으로, 신내림 이후 이건주의 삶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은 그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와 도전에 대한 희망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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