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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비상' 오도베르 OUT에 양민혁 긴급 투입할까…FA컵 데뷔전 가능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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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제는 토트넘의 양민혁(18)이다. 자리 경쟁에서 살아남아 데뷔까지 할 수 있을까. 일단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윌손 오도베르의 부상 정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상 전문가 라즈팔 브라 박사는 "11월 중순 오도베르가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것을 고려한다면 최선의 경우 2월 말에 돌아올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재활 중 또 다른 부상으로 더 오래 결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2월 말에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본다"라며 "2월 초가 되어서야 그가 다시 훈련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도베르는 번리에서 활약하다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 3,000만 파운드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장착한 윙어로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골 결정력도 갖추고 있어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도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드리블이다. 지난 시즌 성공한 드리블이 53회로 유럽 5대 리그 10대 선수 중 4위에 해당한다.

오도베르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기회를 받았다. 올 시즌 5경기에 나섰고, 3경기나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햄스트링과 허벅지 쪽에 통증이 생겼고,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이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 수술까지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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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베르는 최근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잠재력이 출중하다고 평가받는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주저하는 이유는 후계자를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라며 "오도베르는 수비수를 상대로 돌파하는 것을 즐긴다. 양 측면이나 중앙에서 뛰는 데 모두 능숙하며 전성기의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감수하고 수비를 돌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에 미친 영향력은 분명 대단하지만 나이가 많아지며 후계자가 필요하다. 오도베르는 시기가 되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완벽한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오도베르는 양민혁과 포지션이 같고 나이도 비슷하다. 따라서 현재 토트넘에서는 경쟁자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도베르와 히샬리송 등의 부상 이탈로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양민혁의 기회가 늘어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샛별로 떠올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눈부신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한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행 비행을 타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아직 본격적인 훈련 스케줄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윙어로 주로 뛰는 양민혁은 토트넘의 치열한 2선·측면 자원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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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 등과 비교했을 때 자기 장점에 대해 양민혁은 "내가 좀 더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순간 스피드에도 좀 더 자신 있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을 이제 막 끝낸 시점에서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또 다른 절반의 시즌을 치러야 한다. 양민혁은 "시즌을 끝내고 오는 거다 보니, 구단에서는 좀 더 회복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며 "훈련 프로그램을 보내준 것도 스트레칭 등 회복에 중점을 둔 것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상 없이 반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경기에 출전하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공격포인트 개수는 아직 설정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끝난 뒤 휴식에 포커스를 두고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준비를 해왔다는 양민혁은 "몸 상태는 80∼90% 정도인 것 같다"며 "멘털을 잘 가다듬으려고 했다. 좀 더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했던 것 같고, 피지컬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좀 했다"고 그간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양민혁이 빠르게 녹아든다면 가장 유력한 토트넘 데뷔전 무대는 바로 FA컵이 될 전망이다. 오는 1월 12일 토트넘은 5부 리그 탬워스와 격돌한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5번째에 위치한 내셔널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내셔널리그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리그 중 최하단에 있으며 프로선수와 세미 프로 선수가 섞여 있다.

만약 토트넘이 어린 선수들이나 후보 선수들로 탬워스전에 임한다면, 곧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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