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라디오'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아이유와 유인나가 최근 행복했던 때를 떠올렸다.

19일 배우 유인나의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는 "[만날사람인나] 우리 말 좀 그만하자! | 아이유 EP.4-1"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 유인나가 절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라디오에 초대했다. 아이유는 "제가 드디어 '유인라디오'에 나왔다. 공유 선배님까지 나오셨다. 공유 선배님이 나오고 나니 드디어 저를 초대해 주셨다"며 인사했다.

아이유는 "저는 듣는 걸 되게 좋아한다. 씻을 때도 오디오용으로 유튜브를 틀어두는데 '유인라디오'는 다르다. 수음이 좋고 오디오 질이 너무 좋다"는 칭찬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앞서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했던 유인나는 "이런 카메라 앞에서 수다 떠는 건 거의 2년 만이다. 라디오로는 햇수로 9년 됐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저는 지금도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자주 듣는다. 그래서 아직 3-4년 전 일처럼 익숙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유인라디오' 고정 게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힌 아이유는 "저는 고영배 씨가 너무 질투 난다. 매주 라이브로 재미있는 멈춘이(구독자명)을 상대하시는 게 부럽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유인나는 "제가 지금 감기에 걸린 상태"라며 감기에 취약한 아이유를 위해 체온을 체크했다. 37.3도라는 말에 "퇴근해 보겠다"고 답한 아이유는 "저도 한번 재 볼게요"라고 말했고, 이어 "저는 37.2도다. 이미 옮은 것 같다. 제가 항상 저체온인데"라며 쓰러져 웃음을 자아냈다.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근 둘이 재미있게 놀았던 적이 언제냐고 묻자 아이유는 "이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정말 어떤 공간에 대한 구상력이 없다. 시각적으로 하는 것에 약해서 이사를 해야 하는데 이사를 못 하고 있다. 유인나 씨는 집을 너무 잘해놓고 산다"며 "십몇 년 전부터 그 능력에 대해 알았지만 최근 제 일이 되어 보니 그 능력이 더욱이 달란트더라. 그래서 제가 이사를 도와주시면 안 되냐고 싹싹 빌었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제가 언니 집을 자주 가서 '이건 왜 이렇게 한 거야' 물어보는데 하나도 허투루 선택한 게 없더라. 유인나 씨 도움을 지금 받으면서 더불어 인생에 대한 진지한 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유인나 역시 "그런 얘기를 하면서 동네 산책을 했다. 그게 전 정말 행복했다"고 하자 아이유는 "그 동네 길이 참 좋다. 걸으면서 '이렇게 행복한 때가 또 올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사 가면 이게 아쉬울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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