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을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허정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19일 SBS 뉴스 유튜브에 공개된 팟캐스트 코너 '축덕쑥덕'에 출연했다. 이 방송의 녹음은 18일에 이뤄졌다.
그는 "SBS에서 해설했던 신문선이다. 아직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 언젠가 은퇴 방송을 하고 싶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신 교수는 "오늘이 선거일 이라면 200여 표 가운데 몇 표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이번 선거는 표 계산을 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주위에서 긍정적인 말이 오간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신 교수는 축구협회 비상임 이사진 임금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에 대한 변치 않는 뜻도 다시 전했다. 그는 "정부 감사 결과를 보면 축구협회가 무조건 잘못한 것이다. 상당액의 자문료를 지급했다면 연구물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결과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12개팀이 참여하는 K리그1 리그 참여 팀의 숫자를 추후 16개로 늘리자며 구단 경영에 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 제도를 바꾸겠다는 등 연맹을 향한 개혁 의지를 내비쳤던 신 교수는 "연맹은 협회의 산하다. 협회는 연맹에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단일화에 관한 입장도 내놓았다. 현대가를 등에 업고 지지 기반이 확고한 정 회장의 4선을 막기 위해선 신 교수와 허 전 감독이 힘을 합쳐야한다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셈법 계산을 하고 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축구 팬들은 축구가 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 회장의 4선은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의 결과는 정 회장이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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