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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정몽규 “이번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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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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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협회와 저에 대한 비판을 통감하고 성찰했다”며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는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4선 도전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상으로 더 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당선이 되면 마지막 임기 동안 차기 회장에 나설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2013년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3연임을 했다. 이번이 네 번째 선거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축구계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자격 정지 이상 중징계 요청까지 받은 상태. 정 회장은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천안 축구 종합센터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걸 완성시키는 게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부 불출마 압박에 대해선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카타르 월드컵 분담금 배분과 아시안컵 유치 실패 문제를 언급했다. 정 회장은 “월드컵 분담금 45%만 선수단에 지급한 걸 문제 삼았는데 어느 나라든 30~45%를 선수단에 주고 나머지는 월드컵 출전 비용 충당과 유소년 축구 발전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컵 유치 실패에 대해선 “300억원을 써 내려던 걸 정부 독려로 600억원을 써냈다. 하지만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합쳐서 1800억원을 써냈다”고 했다. 이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오해에서 비롯한 인식이 그 후 감사 등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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