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현 회장 누르고 신임 회장 '깜짝 당선'
"리틀야구에 대중적 관심·응원 필요…내가 그 역할 할 것"
김승우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승우(55) 제7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당선자는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우 신임 회장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마 계기를 묻는 말에 "한때는 미국, 일본을 위협했던 한국 야구가 대만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속상했다"라며 "야구 열혈 팬으로서 한국야구의 미래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리틀야구 회장 선거에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선 리틀야구에 대중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데,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임기 기간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신임 회장은 오랜 기간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인기 배우다.
스포츠행정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으나 야구에 관한 애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2005년부터 연예인 야구단 프레이보이즈에서 20년 동안 선수 겸 구단주로 활동했고 야구인들과도 교류를 이어왔다.
김 회장은 "이강철 kt wiz 감독, 이종범 kt 코치, 양준혁 해설위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등 많은 야구인들과 교류했다"며 "리틀야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경쟁했던 유승안 전 회장님과도 친분이 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리틀야구를 맡아달라는 야구인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이제는 때가 됐다고 생각해 용기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틀야구회장직을 단순한 감투로 여기지 않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그는 "공약대로 리틀야구 선수들의 중학교 1학년 이중등록 문제를 해결하고 스폰서 유치를 가시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아울러 국제 교류전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도 구상을 마쳤다.
그는 "30년 넘게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인맥이 있다"며 "많은 사업가, 업체들과 스폰서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 리틀야구의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려 스폰서 유치가 용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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