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링겐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독일 코부르크의 HUK-COBURG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HSC 2000 코부르크(HSC 2000 Coburg)를 연장 접전 끝에 38-33으로 꺾으며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2부 리그 팀 간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특히,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 팀이 DHB컵 파이널4에 진출할 기회였기에 양 팀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HSC 2000 코부르크는 창단 후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으며, HBW 발링겐-바일슈테텐은 2016/17 시즌 이후 두 번째 8강 진출을 기록했다. 3,500여 명의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는 끝까지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사진 2024/25 DHB컵 8강 HBW 발링겐-바일슈테텐과 HSC 2000 코부르크 경기 모습, 사진 출처=HBW 발링겐-바일슈테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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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코부르크는 왼쪽 윙 제스퍼 슈미트(Jesper Schmidt)의 페널티 슛 성공으로 득점을 이어갔지만, 발링겐은 다니엘 블롬그렌(Daniel Blomgren)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가며 맞섰다. 발링겐은 초반 잦은 2분 퇴장에도 불구하고 수비와 골키퍼의 활약으로 경기를 유지했다.
코부르크는 전반 17분 플로리안 빌렉(Florian Billek)의 득점으로 12-9까지 앞서 나갔지만, 발링겐은 이후 엘리아스 퓔겔( Elias Fügel)의 득점과 골키퍼 마테우슈 코르네츠키(Mateusz Kornecki)의 선방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혔다. 전반은 17-15로 코부르크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종료되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발링겐의 엘리아스 후버(Elias Huber)가 35분 19-19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코부르크는 다시 리드를 가져가며 21-19로 앞섰다. 후반 막판, 발링겐은 팀 마테스(Tim Matthes)와 토비아스 하인젤만(Tobias Heinzelmann)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코부르크는 발코프스키스(Janis Pavels Valkovskis)의 활약으로 다시 30-30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발링겐은 초반부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연장 시작 후 5분 동안 4골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4-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코부르크는 발코프스키스가 공격 제한을 받고, 빌렉이 얼굴 접촉 반칙으로 2분 퇴장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발링겐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효율적인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연장 후반에도 꾸준히 득점, 최종적으로 38-3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HBW 발링겐-바일슈테텐은 사샤 파트하이처(Sascha Pfattheicher)가 7골, 제롬 뮐러(Jerome Müller)와 엘리아스 후버가 각각 6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마테우슈 코르네츠키는 9세이브, 베네데크 나기(Benedek Nagy)는 6세이브를 기록하며 총 15세이브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코부르크에서는 제스퍼 슈미트가 7골, 야니스 파벨 발코프스키스와 플로리안 빌렉, 멀린 푸스( Merlin Fuß)가 각각 6골씩을 기록하며 분투했다. 골키퍼 페트로스 부코비나스(Petros Boukovinas)는 8세이브로 선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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