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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LG 또 음주운전, 이번엔 '차세대 유격수 후보' 김유민…이상영 실격이 일주일 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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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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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에서 또 한번 음주운전 사고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육성선수 신분인 내야수 유망주 김유민이다.

LG 트윈스는 20일 오후 "김유민이 17일 밤 11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김유민은 19일 구단에 자신신고했고, 구단은 사실 확인 후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김유민은 덕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1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는 등번호 117번 육성선수 신분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만 출전했다. 55경기에서 타율 0.241, 홈런 없이 9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51과 1홈런 28타점이다. 타격 성적은 평범했지만 수비력이 돋보여 LG의 기대를 받았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적은 없지만 다른 유망주들과 함께 잠실구장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메이저 투어'를 경험했다.

이번 시즌 후반에 퓨처스 팀 감독을 맡았던 김정준 수석코치는 지난 10월 KBO 울산 폴리그 기간 "유격수 김유민이 수비가 괜찮다. 유격수 수비로 팀 내 톱3를 만드는, 오지환 구본혁급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기대를 받는 선수였는데 음주운전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LG에서 음주운전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LG에서는 최근 음주운전 여파로 특급 유망주가 징계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왼손투수 이상영이 지난 13일 KBO로부터 1년 실격 징계를 받았다. 이상영은 지난 9월 14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음주단속 결과 혈중 알콜 농도가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게 됐다.

이상영의 KBO 징계 결과가 나온 뒤 LG는 "지난 9월 구단 소속 이상영 선수의 음주 사건과 관련하여 KBO의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고, KBO의 이중 징계 금지 권고사항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선수단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최승준 전 코치가 음주운전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측에 따르면 최승준 코치는 29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를 받았다.

경찰은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최승준 코치가 이를 거부했고, 경찰은 최승준 코치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최승준 코치는 체포 이후 경찰에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LG는 최승준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다.

최승준 코치 사건 뒤 LG는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음주 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범법행위로서 구단은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교육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그 뒤로 두 차례 더 선수들의 음주운전이 반복됐다.

[사과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LG트윈스 구단 소속 김유민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선수단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그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의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반성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하여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와 LG트윈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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