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전서 상대 감독 도발…"고희진 감독에게 사과"
연승 끊긴 흥국, 외인 투트쿠 부상…"다른 선수 성장해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0일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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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다니엘레 투리코 수석코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0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개막 14연승을 내달리던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정관장 전에서 패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경기 도중 다니엘레 코치가 상대 벤치로 넘어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부적절한 행동을 저질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니엘레 코치는 통역을 통해 고 감독에게 전화해서 사과했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6일 다니엘레 코치에 대한 상벌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수석코치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는 "당연히 잘못된 부분이었다. (다니엘레 코치가) 상대 감독에게 사과드렸고, 나 역시 경기에서 코트를 넘어간 행위가 잘못됐다고 말했다"면서 "경기 중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고 했다.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흥국생명의 투트쿠 부르주.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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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끊긴 가운데 경기 외적인 논란까지 겹친 흥국생명은, 이날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마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투트쿠는 지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정확히 얼마나 못 뛴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오늘 경기를 비롯해 몇 경기를 뛰지 못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고비가 왔다. 우리가 팀으로 잘 플레이하고 이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투트쿠의 자리는 문지윤, 최은지, 김다은 등 세 명을 번갈아 기용하며 시험할 예정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는 그대로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 세 명 중 누가 가장 빈 자리를 잘 채워줄지 봐야 한다"면서 "투트쿠의 결장이 다른 선수들이 성장할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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