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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전유진의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 꾸준한 노력을 통한 성장의 근간이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만들었다. '트로트 신동' '트로트 소녀'로 성장을 이어온 전유진이 가왕의 타이틀을 걸고, 조심스럽지만 당당한 첫 걸음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전유진은 최근 MBN '현역가왕' 우승 특전 기념 첫 미니 앨범 '온리 유(Only You)'를 발매,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단독 인터뷰에서 전유진은 '온리 유' 작업 과정과 '현역가왕'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노력과 고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 등을 이야기했다.
'현역가왕' 1대 우승의 영예를 안고 가수로서 새 출발을 의미하는 '온리 유'. 타이틀곡 '나비야'를 비롯해 '사랑에세이', '가라고' 등 다양한 장르와 색깔의 세 곡을 담아 전유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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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역가왕'을 통해 단단하게 쌓은 내공,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온리 유'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 그동안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전유진이라는 이름과 얼굴을 알리고,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자신의 색깔과 무기가 무엇인지 늘 숙제로 남았다는 그다.
"이전까지는 확신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에 많이 나가다 보니까 수많은 노래도 부르고 무대 경험도 쌓았는데, 정작 제가 어떤 스타일의 노래를 잘 부르고 제 색깔이 무엇인지를 몰랐어요. '현역가왕'을 통해 자신감도 되찾고, 제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게 됐죠."
이번 앨범은 전유진에게 중요한 시점, 의미를 지닌 만큼 음악적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컸다고 밝혔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가 느끼는 전유진의 강점과 무기를 살린 트랙들로 꽉 채워 가장 '전유진다운' 작품을 완성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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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대한민국 팝 발라드 계의 거장 김종환이 선물한 타이틀곡 '나비야'부터 국민 작곡가 윤명선과 재회한 '사랑에세이', 그리고 히트곡 메이커 송광호 작곡가의 '가라고'까지 굵직한 작가진들의 지원사격 속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온리 유'가 탄생했다.
이토록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 노력을 쏟은 배경에는 '현역가왕' 1대 우승이라는 무게가 전유진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 부분도 자리했다. 이는 타인이 바라보는 전유진에 대한 기대, 동시에 스스로가 잘 해내고 싶은 욕심 등 여러 감정들이 뒤섞이면서 부담으로 귀결됐다.
"'현역가왕' 우승에 대한 부담이 처음에는 컸어요. 경연 과정에서 정말 열심히 했고, 스스로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유난히 열심히 했다거나 특출난 실력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 의미로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어요. 저를 옥죄기도 했고요. 너무 겁이 나서 무대에 서는 자체가 두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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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은 솔직했다. 더 이상 깊은 질문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먼저 나서서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히려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 이제는 조금 시간이 흘러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던 모습으로 담담하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가수가 무대를 두려워하면 안 되는데, 즐겨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처음 경연에 나선 제 모습을 떠올렸어요. 편하게 즐기는 모습으로 노래부르는 저를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좋아해주신 거잖아요. 그때의 저를 떠올리면서 초심을 되찾고 노래를 즐기기로 했어요. 원하는대로 부르다 보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이어온 전유진. 이를 통해 스스로를 인정하고 감사함을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고도 했다.
"우승을 했다는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우승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아요. 부정했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까 저도 그 순간을 즐기면 되는데, 제가 만약 이를 인정하게 되면 그 이상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에 힘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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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현역가왕' 경연 당시에는 오롯이 무대 하나하나에 집중하면 됐지만 우승 이후로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전유진이 소화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무대에 대한 집중도 떨어졌고, 완성도도 예전 같지 못 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스스로가 이를 견딜 수 없고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제가 좀 느린 편이거든요. 습득하고 제 것으로 만드는데 시간이 필요한데, 경연에만 집중했던 제가 방송도 하고 공연도 하고 인간 관계도 신경써야 하니까 점점 더 벅차게 느낀 것 같아요. 그때부터 알게 됐죠. 세상 모든 일이 내 위주로 돌아가지 않구나. (웃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조금 느리더라도 제 속도로 앞을 향해 걸어갔다. 스스로 '현역가왕' 우승자로 인정하고,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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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에서 전유진은 자신을 향한 날 선 시선들, 엄격한 잣대까지도 당당하게 맞섰다. 더 이상 주눅들거나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현역가왕' 우승자의 위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가 생각해도 운 좋고 시기 잘 탄 거 맞아요. 그런 말들 많이 들었고, 그 부분에 대해 맞다는 것을 최근에 확실히 깨달았어요. 요즘처럼 실력 좋고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오는 시기에 제가 처음 나왔다면 발도 못디뎠을 거예요.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말 나오지 않게끔 제가 보여드릴 거예요. 한 무대 한 무대 더 집중하고 노력할게요.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로서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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