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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3연패 끊은 SK…전희철 감독 "졌어도 데미지 안 컸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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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SK 전희철 감독.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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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에게 맞고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SK 전희철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길다면 길었던 3연패 탈출. 위기도 있었지만, 닷새의 휴식 기간 준비한 것이 코트에 그대로 나왔기 때문이다.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77-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3연패를 끊고, 14승5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7승13패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전희철 감독은 "시작부터 선수들이 서로 살려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료들을 먼저 봐주는 느낌이었다"면서 "3점이 안 터지면서 뻑뻑했는데, 경기를 푸는 과정과 자세를 보면서 쉬는 기간 헛일을 하지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SK는 3연패 기간 공격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평균 82.3점. 하지만 선수들이 공격에 욕심을 내면서 흔히 말하는 나쁜 슛 셀렉션이 나왔다. 결국 상대 속공으로 이어졌고, 3연패 기간 실점은 86점으로 치솟았다. 전희철 감독은 1라운드부터의 영상을 모두 분석해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그 효과가 바로 나왔다.

전희철 감독은 "시간을 참 잘 쓴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다"면서 "경기력을 떠나 원래 지는 흐름이었다.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줬다. 3점슛을 12개 46%로 맞았으니 타격이 셌다. 전반 43점을 줘 오늘도 안 되나 싶었는데 73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칭찬을 많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져도 데미지는 별로 안 컸을 것 같다. 고비를 자꾸 못 넘겨서 힘들겠다 생각했다. 특히 정효근이 달고 쏘는 것이 들어가는 순간 힘들겠다 생각했다"면서 "그래도 분위기는 바꿨다는 느낌은 있었다. 속공 7개하고, 2개만 줬다. 리바운드도 많이 잡아줬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하던 대로"를 외친 그대로의 경기력이었다. 아쉬운 점은 외곽이다. SK는 시즌 평균에 못 미치는 77점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22%(23개 중 5개 성공)에 그쳤다.

전희철 감독은 "원래 3점 성공률이 30%가 넘는 선수들인데 오늘은 20% 초반이었다. 어시스트가 16개였다. 원래 20개가 넘는데 3점슛이 안 들어가서 그렇다. 3점슛만 3~4개 더 들어갔으면 딱 평균을 하는 날"이라면서 "슛 컨디션이야 들락날락하니 만족한다. 이겨서 만족하는 것과 다르다. 닷새 동안 훈련한 효과가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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