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사진l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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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4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장나라에게 돌아갔고, 디렉터즈 어워드는 박신혜가 받았다. 또 시즌제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김남길·이하늬,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안보현·전미도,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김재영·남지현이 호명됐다.
SBS에서는 올 한 해 ‘재벌X형사’, ‘7인의 부활’, ‘커넥션’,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 등 다수의 작품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호연을 펼친 배우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들의 수상 소감을 모아봤다.
‘2024 SBS 연기대상’. 사진l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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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기지 않아”...장나라, 대상에 눈물 뚝뚝
대상을 수상한 장나라는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인생에서 놀라운 일을 SBS에서 겪는 것 같다. 감사하다. ‘굿파트너’들을 만나서 제가 이런 걸 만져본다. 감독님, 작가님, 함께한 배우들, 드라마의 기둥이자 저의 기둥이었던 남지현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제가 어떤 모습이어도 좋아해 주는 남편도 많이 사랑한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어 “연예인이 되고 나서 되게 늦게 안 건데,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저를 좋아해 주는 것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나이가 들어서 깨달았다.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 정말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2024 SBS 연기대상’. 사진l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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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꾼 박신혜 “♥최태준 항상 응원해줘서 고마워”
디렉터스 어워드를 수상한 박신혜는 “제가 빛나를 연기할 수 있게 모든 현장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제가 힘들 때나 지칠 때 응원해주셨다. 또 박신혜의 남자가 돼서 행복하다고 하지만, 제가 김재영 덕분에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가 21년 전에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 아역상을 받았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또 최태준 씨,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하고 싶다. 생각보다 자존감이 낮은 나를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라고 남편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2024 SBS 연기대상’. 사진l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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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속 아기와 함께 왔어요”...정유민, 깜짝 임신 발표
‘커넥션’으로 시즌제 드라마 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정유민은 “좋은 현장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좋은 일이 많았다. ‘커넥션’을 하고 결혼을 했는데, 오늘은 뱃속 아기랑 같이 왔다. 태명이 축복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TV 보고 계시는 분들에게도 축복이 있기를 바라겠다”라고 임신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024 SBS 연기대상’. 사진l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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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로상’ 김영옥 “후배들, 100세까지 재주 보여주길”
공로상을 수상한 김영옥은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건, 상이라기보다는 반짝반짝한 후배들을 보라고 선물을 주신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제가 롤모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내가 오래 버틴 것에 대한 찬사로 받겠다. 이게 덕담인지, 악담인지 모르겠지만 100세 시대 아니냐. 그 때까지 열심히 다방면으로 재주를 보여드리기 바란다. 안개 속에 있는 연말 같은데, 내년에는 시청자분들이나 후배들이나 아름답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 SBS 연기대상’. 사진l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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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만에 이 자리 섰다”...서현우, 조연상에 ‘울컥’
‘열혈사제2’로 시즌제 드라마 부문 조연상을 받은 서현우는 “‘열혈사제’ 시즌1을 열심히 봐서 시즌2에 들어갈 때 기쁘지만 부담도 있었다. 같이 작품을 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데뷔 15년 만에 연말 시상식 이 자리에 섰는데 늘 응원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하다.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게 어려운데, 그 때마다 동료들에게 조언을 얻는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상의 영광을 나누겠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2024 SBS 연기대상’. 사진l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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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어수선하지만”...지승현·권율, 탄핵 정국 언급
‘굿파트너’로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조연상을 받은 지승현은 “장나라와 유나에게 현장에서 화 많이 나게 해서 미안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여기 올라오니까 떨린다. 너무 좋은 작품을 함께한 것 같다.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여러분들 모두는 개개인의 굿파트너들과 함께 행복한 연말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커넥션’으로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권율은 “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상을 주시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다. 늘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는 현장이었다. 늘 재미있는 현장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면서 “날이 많이 추워졌다. 언제나 그렇듯 따뜻한 봄은 찾아오니 그때까지 모두 몸과 마음 잘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시국을 암시하는 듯한 소감을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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