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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KS 탈락' 우승반지 놓친 임기영, 기회는 또 있다…KIA '왕조 재건'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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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F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팀의 우승을 바라만 봐야 했던 임기영은 좋은 계약을 맺고 팀의 2연패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다.

KIA는 21일 "임기영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FA 장현식을 잃었으나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 전천후 보직이 가능한 임기영까지 붙잡으며 불펜 출혈을 최소화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은 임기영은 2014시즌을 마친 후 FA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로 이적했다. 이후 상무 야구단에서의 군 복무를 마치고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KIA에서 뛰었고, 첫 해 통합우승을 경험했다. 내년이면 KIA 9년 차가 된다.

임기영은 11시즌 285경기에 나서 867이닝을 소화, 51승59패 4세이브 21홀들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64경기 동안 무려 82이닝을 던져 4승4패 세이브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팀에 헌신했고, 올 시즌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7경기 45⅔이닝에 등판했고 6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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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즌이었지만, 시작과 끝에 아쉬움이 짙은 시즌이었다. 임기영은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3월 31일 두산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하다 왼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내복사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으면서 재활에 돌입했다. 임기영은 5월 말이 되어서야 1군에 올라왔으나 부침을 겪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순간에는 있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후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까지도 함께했지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임기영의 이름은 없었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과 김대유 선수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얘기했다.

데이터에서 밀렸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 타자들이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언더핸드 투수 공을 잘 치더라. 곽도규와 최지민 선수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어서 그 투수들이 흔들리면 이준영 선수, 김대유 선수가 뒤를 받치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 베테랑 투수들을 투입해 한 명 한 명 끊어가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FA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 만큼 FA 계약을 체결한 것도 선수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다른 동료들만큼 팀의 기쁨을 온전하게 누리지 못한 임기영에는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더 남다를 수 있다.

임기영은 FA 체결 직후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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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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