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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엄정화·백지영, 마주 앉아 눈물 터졌다 "10년 전 수소문해 전화한 이유는.."('엄메이징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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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엄정화, 백지영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22일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 '백지영이 엄정화에게 전화한 이유, 그리고 그녀들의 눈물 "그래 맞아 그때 그랬었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엄정화는 백지영의 데뷔 시기를 회상하며 "처음에 방송에서 너를 봤다. '쟨 또 뭐야' 했다. '춤을 저렇게 추네? 나도 좀 더 열심히 해야겠군' 이랬다"고 장난스레 칭찬했다.

백지영은 이에 "저 같은 가수들의 모티브는 다 언니였다"며 "그때 그랬다. 인정할 건 인정하셔야 한다. 언니를 잡겠노라고 나온 것"이라고 주거니받거니 하며 "이를 갈고 칼을 갈고 'Dash'가 나왔는데 언니의 '몰라'가 나온 거다. 범접할 수 없는 어나더 레벨의 언니가 있었다. 언니를 보며 저희가 쫓아갔다"고 화답했다.

백지영은 10여년 전 결혼 초반 엄정화에게 전화를 걸었던 일도 회상했다. 그는 "언니 활동하는 메이킹이나 영상들을 TV 통해 자주 보면서 울고 그랬다. 목이 안좋았던 것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어서 '안되겠다. 내가 전화를 해야겠다' 수소문해서 전화했다. 둘이 갑자기 통화하며 울었다"고 떠올렸다.

이를 기억한 엄정화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때는 진짜. 우리가 어떤 마음인지 너무너무 아니까 그때의 전화가 힘이 되면서도, 너의 마음도 느껴지고 그러면서 울었던 것"이라고 말해 백지영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백지영은 "언니의 존재가 감사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엄정화는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건데 무엇 때문에 할 수 없게 되고 자신감 떨어지고, 내 시기가 끝나고 노래를 하면 안되나, 앨범을 만드는 게 무안한가 이런 생각이었다. 어떻게 앞으로 갈 수 있을까"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데 상황 때문에 힘들어하고, 무대가 없을까봐 나이 때문에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억울하고 답답했다. 내가 나이가 제일 많으니 내가 해내고 싶었다"고 힘들었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영상 말미 백지영은 엄정화에게 "제가 언니한테 배우고 느꼈던 것들, 감사했던 것들 후배들한테 전수한다는 책임감도 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엄정화도 "우리가 든든하게 있고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하는 게 우리에게도 후배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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