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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라두 드라구신은 또 최악의 수비를 보이면서 패배 원흉으로 지목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6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1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중이다.
토트넘은 이날도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로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벤 데이비스 부상으로 인해 센터백이 초토화가 돼 전문 센터백은 드라구신만 남았다. 그레이는 2006년생 유망주로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풀백으로 나설 때는 안정적인 활약을 했으나 센터백으로서는 부진했다.
드라구신이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었다. 드라구신은 사우샘프턴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나름 준수했지만 이날은 리버풀 압박에 무너졌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드라구신이 중심을 잡지 못했고 갑자기 공격적으로 올라가 자리를 비우거나 불안한 공 처리로 인해 실점 빌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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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은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 5.5점을 받았다. 확실한 실수가 기록되지 않았는데 최저 평점인 걸 생각하면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비정상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3번째 실점에 빌미가 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안정적인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드라구신을 비판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 유일한 센터백 드라구신은 경기 내내 허공만 바라봤고 수 차례 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최악의 활약이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너무 못해 평점으로 설명하면 0점이다"고 하며 충격적 평점인 0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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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결과에 실망했다. 6실점은 너무 고통스럽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변명 여지가 없다. 잘하려고 노력은 했다. 리버풀이 리그 선두라는 걸 알아야 하고 의심하지 않는다. 축구는 언제나 위험 부담을 안고 간다. 수비에 치중하더라도 실점이 많을 수 있다"고 하면서 수비 불안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개월 동안 내 스타일을 고수한다는 비판하는 받고 있지만 난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려움이 있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팀으로서 성장하고 있고 새롭게 팀을 구성한지 18개월 됐다. 선수 가용성을 고려할 때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현재 우리 팀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하려는 헌신을 보이며 흔들리지 않는 중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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