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재단은 “21일 서산 한화 2군 훈련장에서 첫 번째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 with 뉴케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CAMP RYU99 with 뉴케어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들이 야구선수라는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이를 통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진=류현진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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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열린 류현진재단 CAMP RYU99 with 뉴케어는 슬로건으로 ‘The First Pitch(초구)’를 내세웠다. 야구가 시작되는 시점,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중요한 초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초구를 던지는 신중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
이번 캠프에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황재균(KT위즈), 김현수(LG 트윈스), 채은성(한화), 장민재(한화),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 김진영(前 한화), 장세홍(한화 코치) 등이 코치로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프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야구 Q&A, 타격·내야 수비·외야 수비·피칭 등 포지션별 1:1 코칭, 홈런레이스 순으로 진행됐다.
유소년 선수들과 일일 코치진의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해 먼저 진행된 Q&A 시간에는 유소년 선수들이 전·현직 선수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해 답변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 그중 류현진 이사장에게는 “몸 쪽으로 제구를 잘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이에 류현진 이사장은 “실투를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이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구속보다 제구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어깨, 팔꿈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과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 관리 및 식단”을 장세홍 코치에게 물었다. 장 코치는 “아직은 무럭무럭 자라나는 시기에 있는 선수들인 만큼 고기와 채소를 모두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채은성 일일 코치를 향해선 “노시환, 문동주 중 누구를 사윗감으로 삼고 싶은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채은성은 “딸이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 (문)동주를 선택할 것 같다”고 답변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질의응답을 마친 뒤 유소년 선수들은 코치진에게 본격적인 1:1 코칭을 받았다. 류현진 이사장은 유소년 선수들의 투구 자세도 직접 잡아주며 펑고 타구를 담당하기도 했다. 양의지 일일 코치는 포수 조 선수들에게 포수로써의 노하우를 전달했으며, 김현수, 박건우, 황재균, 장민재 등 일일 코치들은 타격과 수비, 그리고 피칭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레슨에 임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야구선수라는 꿈을 향한 열정과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레크레이션 시간에 진행한 미니게임을 통해 아이들과 일일 코치진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유소년 선수들은 선수들 앞에서 티볼을 치며 각종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이를 본 일일 코치진들은 유소년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 및 감탄해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었다.
아울러 캠프 중 참가 학생들을 위한 영양 맞춤 식단이 제공됐으며, 이 식단은 유퀴즈에 출연해 ‘랍스터 급식 영양사’로 화제를 모았던 김민지 영양사가 담당했다. 랍스타 버터 치즈와 모둠전 3종으로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추운 날씨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중앙해장이 준비한 한우 소꼬리곰탕과 ‘원할머니보쌈족발’의 족발, 수육이 아이들의 식판을 가득 채웠다. 캠프 중간 중간 유소년 선수와 학부모들은 ‘더벤티’의 커피트럭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몸을 녹였다.
류현진 이사장은 “팬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나누고 싶어 재단을 설립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들이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어 야구캠프도 개최하게 되었다”며 “캠프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나중에 프로 선수가 돼 류현진재단 캠프에 참여했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재단의 첫 번째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 with 뉴케어는 대상웰라이프, 스파이더, 윌슨, 이보쉴드, 중앙해장, 원할머니보쌈족발, 더벤티가 함께했으며, 장소는 한화가 제공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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