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연 뉴진스. 사진ㅣ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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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투자계약 관련 갈등에 우려를 표명했다.
코스포는 23일 입장문을 내 “최근 하이브와 그의 자회사의 투자계약 관련한 갈등은 투자 생태계의 근간인 신뢰와 책임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례”라고 우려했다.
코스포는 스타트업의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지난 2016년 9월 50여 스타트업이 모여 출범한 단체다.
코스포는 “이러한 상황이 투자 환경의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존립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투자계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다. 계약의 해석과 이행이 일방적으로 무력화된다면, 이는 투자 결정의 본질을 훼손하고 투자 생태계 전반에 걸쳐 회복하기 어려운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전속계약 존속 여부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어도어와 뉴진스 및 민희진 갈등에 대한 우려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로고. 사진ㅣ코리아스타트업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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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포는 “투자계약의 이행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저하는 투자 심리를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급격히 저하시키고, 이는 개별 계약의 문제를 넘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글로벌 투자 유치가 위축되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 기회가 제한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포는 실제로 이번 하이브 사태 이후 엔터테인먼트업계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코스포는 투자계약의 본질과 원칙, 사회적 신뢰의 중요성이 재확인되었음을 강조하며 “스타트업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 환경이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후 멤버들은 각종 행사를 소화하고 있으나 ‘뉴진스’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각자의 이름을 내세워 활동하고 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며 하이브를 떠났다.
뉴진스 멤버들은 향후에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동행을 언급하고 있는 상태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전속계약유효확인 소를 제기, 2029년 7월까지 계약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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