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표준FM '지라시'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POP=박서현기자]김제동이 김준상 아나운서와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23일 방송된 MBC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이하 '지라시')'의 코너 '극단적인 사랑'에는 김제동, 김준상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김제동은 기침을 하며 나타나 "노벨고독상 초대수상자다. 외로움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시작부터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김준상 아나운서가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사랑을 만났을 때 비로소 삶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김제동은 "외로움 특집에 나올만한 인상이 아니다. 저와 다른 종류의 사람이다"며 "(솔로 기간은)인생 전체가 솔로인 사람은 계산하지 않는다. 저분은 이 특집에 나올 자격이 없다"라고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크리스마스는 누구와 보내냐"는 질문에 "크리스마스 자체를 생각한 적이 없다. 내일 모레라는 것을 생각한 것 자체에 엄중한 의의를 제기한다. 크리스마스는 아기예수님의 탄신일이다. 33년을 홀로 살다 홀로 가신 분이다. 왜 커플들이 난리를 치냐. 이럴 땐 혼자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예수님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김준상 아나운서는 "11월에 크리스마스 이브 식당을 예약해놨다. 슬픈 건 3일전 취소했다. 같이 갈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다. 다행인 것은 내일 9시에 '플레이볼'에 출연한다. 너무 다행"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제동은 "지금 저보고 방송 없다고 저렇게 말씀하시는거냐. 저도 한때지만 방송국에 있었던 사람이다. 지금 쥐어짜고 있다"라고 언성을 높여 폭소케 했다.
김준상 아나운서는 "바디로션 무조건 바른다. 저는 바디크림을 섞어서 바른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선 살결이 준비되어야 한다. 곧 만날 것처럼 하지만 10년 동안 못 만날 수도 있지 않나. 관리차원에서 항상 써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제동은 "살결은 태어날 때부터 있는 거다. 전 노푸족이다. 10년 넘게 샴푸를 쓰지 않았다. 귀찮아서 그런 거다. 로션도 발라보고 했는데 소용 없더라. 술 먹고 향수병 깨봐야 정신 차린다"라며 혀를 찼다.
또한 김준상 아나운서가 "셀프 제모도 하고 특별한 속옷도 몇 가지 있다. 옷은 스파브랜드를 많이 입는데 속옷은 고가로 구매한다. 특별한 날은 레드를 입는다"고 하자, 김제동은 "제가 왜 저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라며 말을 잇지 못해 폭소를 더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김준상 아나운서의 연애론에 김제동은 "동질감이 느껴진다. 10년 뒤 노포 시작한다. 아나운서계에 한분 나타날 거다. 준상씨가 좋아졌다. 전 제2회 고독부장관으로 준상을 임명하겠다"고 미래를 예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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