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연장 옵션 발동’ 영 매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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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사진)이 2026년까지 토트넘에 남는다는 전망에 다시 힘이 실렸다. 이적설은 일단 가라앉게 됐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4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해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발동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가장 정확한 이적시장 소식통으로 인정받는 인물이라 가까운 시일 안에 토트넘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년 5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최근 숱한 이적설 속에 놓였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1990년 벨기에 리그 선수였던 장마르크 보스만은 프랑스 구단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소속팀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없다는 규정에 발목 잡히자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난 선수는 구단 동의와 이적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유럽 축구 선수들은 계약 만료 반년 전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손흥민도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은퇴가 가까워진 스타급 선수들의 안식처인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 이적설까지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보도로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으로 분위기가 급반전, 이적설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는 손흥민의 의지에 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이 계약 조건을 양보하더라도 토트넘과 의리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으면 1년 연장이 아닌 2년 이상의 재계약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동갑내기인 무함마드 살라흐도 재계약 문제로 소속 구단 리버풀과 마찰을 빚었으나 최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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