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복원 20주년 맞은 청계천, ‘야경 명소’로 거듭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간수교~나래교 500m 구간

서울시, 야간경관 개선 사업

내년 9월 1차 사업 완료 예정

경향신문

야경 경관개선 사업 이후 청계천 오간수교에서 벌어지는 이벤트 가상도. 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청계천이 각종 첨단 기술과 조명을 더해 ‘야경 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복원 20주년을 맞이한 청계천을 대상으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4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9월 중 1차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오간수교에서 버들다리 나래교에 이르는 약 500m 구간이다.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간수교 주변부터 우선 추진키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오간수교 구간은 첨단 기술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교량에는 성곽을 모티브로 한 장식 조명과 ‘빛의 봉화’를 설치할 예정이다. 청계천과 한양도성의 역사적 상징성을 표현하는 차원이다.

경향신문

야경 경관개선 사업 후 청계천 버들다리 모습. 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교량 하부에는 음향과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조명벤치를 설치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버들다리 구간은 나래교와 오간수교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온화한 분위기의 조명들이 장식한다. 캐노피 구조를 강조한 장식 조명이 배치되고, 보행로와 주변 수목에는 은은한 조명을 더해질 예정이다.

경향신문

야경 경관개선 사업 후 청계천 나래교 모습. 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래교 구간은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빛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간의 독창성을 살리되 징검다리와 보행로는 생태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소한의 안전 밝기를 부여한다. 담쟁이 넝쿨이 있는 하부 벽면에는 은은한 라인 조명을 설치해 차분하고 따뜻한 야경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서울의 역사, 기술,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야간 공간을 창출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계천이 시민에게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쉼터로, 관광객에게는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