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대한한공 맞대결
현재 5점차, 올해 맞대결서는 현대가 다 이겨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4-25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레오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2024.1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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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성탄절에 남자 프로배구 1, 2위 팀 간 맞대결이 벌어진다. 누가 승리라는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25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남자부는 '2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14승2패(승점 40)의 현대캐피탈이 선두, 11승5패(승점 35)의 대한항공이 2위다. 만약 이날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이기면 선두 독주 체제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고, 대한항공이 승리하면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줄어든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까지 2전 2승으로 앞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0월 27일 인천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뒀고, 지난 12월 3일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3-1 완승을 따냈다. 반대로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 현대캐피탈이다.
최근 기세도 현대캐피탈이 앞선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우리카드전 패배 이후 7연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 2라운드 모두 MVP를 차지한 주장 허수봉을 중심으로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이 위력적이다.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정태준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4.11.1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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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시즌 직전 합류한 세터 황승빈이 동료들과 호흡이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으며,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인 최민호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의 존재까지 어느 포지션 하나 쉽게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후위에 자리한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은 경기마다 눈부신 수비로 필립 블랑 감독의 박수를 받고 있다.
블랑 감독은 성탄전에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고 싶다"고 웃은 뒤 "현재 5점 앞서 있다.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도 이번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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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 시즌 1순위로 뽑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왼손잡이 대체 외인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제 몫을 하고 있지만, 높이가 좋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스바니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이번 천안 원정을 승리해야 다시 1위를 탈환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들쑥날쑥한 시즌 초반을 보냈던 대한항공은 서서히 팀이 정상 궤도로 향하고 있다. 리베로에 대한 고민이 컸던 대한항공은 최근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을 수비전문선수로 기용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잡기 위해서는 왼쪽에 자리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근 우리카드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빠진 신펑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 출전이 유력한 허수봉과 정지석의 토종 에이스 싸움이 키 포인트다.
앞서 2경기를 내줬던 대한항공은 이날까지 패할 경우 8점까지 벌어질 수 있기에 모든 것을 코트에서 쏟아낸다는 각오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을 앞둔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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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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