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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8연승 뒤 첫 패' 두산, 난적 하남시청과 맞대결…선두 수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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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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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8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한 두산이 가장 껄끄러운 하남시청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25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5매치 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 오후 1시 SK호크스 vs 상무 피닉스

먼저 오후 1시에 2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2위 SK호크스(8승 1패, 승점 16)와 연승을 노리는 5위 상무 피닉스(2승 1무 6패, 승점 5)가 격돌한다.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는 SK호크스가 28-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경기에서 두산을 꺾고 승점 차 없이 따라붙은 SK호크스로서는 2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단 승리하면 최소한 승점 차 없이 2라운드를 마칠 수 있고, 두산이 패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SK호크스는 256득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강한 공격을 선보였다. 231골로 두산에 이어 공동 2위로 적은 실점을 하면서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SK호크스가 2라운드 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상무 피닉스는 3연패 뒤에 충남도청을 꺾으며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2승 모두 충남도청을 상대로 한 거여서 상위 팀을 상대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비 안정과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무 피닉스에 4연승을 달리는 SK호크스는 버거운 상대다. 그나마 지난 시즌 득점 랭킹 1위 신재섭이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10골 넣으며 해결사 본능을 일깨웠다. 신재섭의 활약과 조직력이 살아난다며 상무 피닉스 역시 승산이 있다.

▲ 오후 3시 하남시청 vs 두산

오후 3시에는 3위 하남시청(3승 3무 3패, 승점 9)과 1위 두산(8승 1패, 승점 16)이 맞붙는다. 1라운드에서는 두산이 30-25로 이겼다.

8연승 뒤에 첫 패배를 당한 두산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면 팀 사기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등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데 상대가 하필 하남시청이다. 1라운드에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동안 두산은 유독 하남시청을 만나면 고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윤경신 감독이 제일 까다로운 팀으로 꼽을 정도다. SK호크스와 승점이 같기 때문에 패하면 2위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도 두산으로서는 부담이다.

하남시청은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승리 같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공격이 살아나고, 수비도 안정을 보이면서 2라운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대가 공수에서 안정을 보이는 두산이긴 하지만, 하남시청도 공격이 살아나면서 두산과 똑같은 250골을 기록했다. 두 팀의 승패 못지않게 득점 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광순의 골 퍼레이드도 관심사다. 1위 오황제(충남도청)에 불과 3골 뒤지고 있다.

▲ 오후 5시 인천도시공사 vs 충남도청

오후 5시에는 4위 인천도시공사(3승 1무 5패, 승점 7)와 6위 충남도청(1무 8패, 승점 1)이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26-22로 이겼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범실이 줄고 공격이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지만, 막판 관리를 못하면서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에는 막판에 역전패했고, 하남시청에는 막판 페널티를 허용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도 막판 아쉬움으로 다운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연승해야 상승세를 타는데 인천도시공사는 아직 연승이 없다. 또 승점 9점의 하남시청을 추격하면서 상무 피닉스(승점 5)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남자부에서 승리가 가장 절실한 건 충남도청이다. 유일하게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5연패를 당했다. 첫 승리와 연패 탈출을 위해 인천도시공사를 꺾어야 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수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숙제다. 2라운드는 평균 실점이 31.25골이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수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막판에 속절없이 무너지곤 했다. 공격도 조금씩 무뎌져 가는 상황이라 견고한 수비가 더욱 절실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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