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대한민국 미래 불확실"..알베르토→다니엘도 개탄한 尹 비상 계엄 여파 ('354')[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럭키,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이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분석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서는 럭키,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이 최근 일어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세 사람은 12월 3일 뭐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번 주제의 포문을 열었다. 알베르토는 "잠든 사이 계엄 사태가 있었다. 잠에서 깨보니 핸드폰에 불이 났다. 각종 이탈리아 언론은 물론 가족, 친척까지 나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럭키는 "나도 그날 일찍 잤는데 밤에 갑자기 엄마, 삼촌에게 계속 전화가 왔다"며 "전쟁이 일어날까 생각한 것보다는 혹시 한국의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전했다. 다니엘은 "집이 근처라 헬기 소리가 다 들렸다. 나도 바로 그 순간부터 새벽 3시 반까지 생방으로 보고 있었다"고 그날을 회상했다.

세 사람은 세계 언론의 반응도 살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대처를 한 탄탄한 민주주의 국가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너무 양극화되지 않았나"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의견 속에서도 "국민들은 감성적이지만 폭력적이지 않다"며 국민 의식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다니엘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비상계엄이 있어야 되나 싶다"며 "전쟁에 대한 비상 계획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꼭 이런 형태여야만 할까? 사실 헌법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아이돌 응원봉과 K팝 떼창으로 화제가 됐던 시위 현장에 대해서 럭키는 "내가 한국에서 28년 살았는데 90년대만 해도 시위 모습이 달랐다. 지금 젊은이들에게는 자유의 가치가 달라졌고, (자연스럽게) 시위 방법도 달라졌다. 세대가 바뀌어서 그런 듯하다"며 대한외국인다운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보통 사람들은 정치가 내 인생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교훈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럭키 또한 "지금 이 혼란스러운 정국이 큰 피해 없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