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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벤탄쿠르의 복귀를 알렸다.
벤탄쿠르는 지난달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인종차별 혐의를 인정받아 7경기 출전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8,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경기,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1경기 등을 쉬면서 징계를 모두 소진했다.
벤탄쿠르의 복귀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징계가 끝나 노팅엄과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며 "그가 돌아오게 돼 좋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박싱데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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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벤탄쿠르의 복귀가 반갑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벤탄쿠르는 물론 부상당한 선수들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팀을 돕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다"며 "특히 벤탄쿠르는 부상으로 빠지는 게 아니었어서 더욱 좌절했다. 실수한 부분에 이제 벌을 다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이 구단 징계 없이 마무리 될 조짐이다. 지난 여름 팀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을 겨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장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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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토트넘은 이를 들어 벤탄쿠르를 감쌌다. 징계는 물론 따끔한 경고나 교육 이수도 없었다. 토트넘이 소극적으로 나서자 FA가 들고 일어났다. 벤탄쿠르를 E3 규정 위반이라 말한 FA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된 위법 행위를 확인했다.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국적과 인종, 민족적 기원에 대해 언급하면 안 된다. 가중 위반 처리될 여지가 있다"고 중징계가 내려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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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가 처음 징계를 받았을 때 토트넘이 보여줬던 행동과 결이 같다.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부당한 처사를 받는 열사로 보며 항소하기로 했다. 이에 영국 매체 '미러'가 "벤탄쿠르는 5,200만 명의 한국인을 모욕했고, 대상이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이라며 "그런데 토트넘은 인종차별 행위로 징계를 받은 벤탄쿠르를 위해 항소하는 건 잘못됐다"고 꼬집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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