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김민재 격정토로, 얼마나 힘들었으면…"뮌헨 와서 실수로 더 비판 받는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움 끝에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가 그간 있었던 독일 내 비판 여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 아랍어 뉴스 채널인 FC바이에른2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4-2025시즌 전반기에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1일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맞대결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해 팀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엑스포츠뉴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뮌헨은 단독 선두(11승 3무 1패·승점 36)를 질주했다.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2)이 5연승을 달리며 맹추격 중이지만, 뮌헨은 직전 라운드 마인츠 원정 패배를 제외하고 리그에서 유일하게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뮌헨 센터백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을 포함해 공식전 2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요슈아 키미히와 함께 전 경기 출전한 선수이며 출전 시간은 키미히가 1위(2160분), 김민재가 2위(2035분)다.

엑스포츠뉴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11월 A매치 후에 난 경기 일정을 확인했고 여전히 8경기가 남아있었다. 당시 내 생각은 이 악물고 어떻게든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증을 안은 채 라이프치히전까지 소화했고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전 때 아쉬운 실수로 상대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전반 2분 후방에서 투입된 패스를 로이스 오펜다가 하프라인 살짝 넘은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잡아 자신에게 달려든 김민재 압박을 이겨내고 순식간에 좋은 찬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오펜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재빨리 파고든 뒤 크로스를 내줬다. 벤야민 세스코가 오른발 슛을 해 동점포 주인공이 됐다.

김민재는 경기 후 이날 실수와 더불어 자신을 향했던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실수를 반복하면서 특히 많은 비판에 봉착했었다.

엑스포츠뉴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는데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혹사에 가까운 전반기를 보낸 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이후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와의 경쟁 구도에서 밀리며 벤치에 앉는 시간도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에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딸려 나와 공간을 내주고 실수를 범하는 등 큰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자 독일 언론들의 폭격을 맞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뮌헨은 우승에 실패하면서 투헬을 경질하고 이번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그러면서 김민재도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지향하는 콤파니 축구에서 김민재는 자신의 장기인 전진 수비와 예측 수비를 십분 발휘했고 이것이 먹혀들었다.

전반기에는 발롱도르 22위에 들었던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뮌헨 팬들과 언론들의 비판을 잠재웠다.

엑스포츠뉴스


김민재는 비판에 대해 "내가 다른 팀에서 뛸 때 이런 압박감은 없었다. 하지만 뮌헨 같은 클럽에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공격진 수준이 강할 때 수비의 실수는 더 조명받는다. 하지만 난 더 잘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이것이 수비수의 숙명이라는 걸 깨달았다. 90분 동안 완벽히 뛸 수 있지만, 하나의 실수가 정말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것은 수비수가 안고 가야 하며 프로페셔널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몸이 힘들지만, 김민재는 휴식기만 바라보고 정신력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독일에서 두 번째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낼 예정인 그는 오는 1월 12일 오전 2시 30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원정 경기에서 다시 선발 출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