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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태양 “‘한국인의 밥상’ 보면 차분해져...오래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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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태양.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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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침샘을 자극한 추암마을의 겨울 밥상은 어땠을까.

26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스페셜 내레이터 태양과 함께 전남 장성 추암마을로 미각 여행을 떠난다.

평소 한식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태양은 평소 즐겨 보던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 출연 제의를 기쁘게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편백나무 자연휴양림으로 유명한 축령산에 위치한 추암마을 유일의 산골 식당을 운영 중인 형제의 시끌벅적한 김장 이야기가 펼쳐진다.

해발 500미터 이상의 산밭에서 된서리에 눈까지 맞은 고랭지 배추 2천 포기로 김치를 담그는 형제를 돕기 위해 김장 달인들이 총출동, 말 그대로 마을 전체가 합심해 겨울나기에 나선다.

보기만 해도 정겨운 김장 모습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 태양은 “올해 저희 가족도 아버지가 직접 농사 지은 배추로 김장했다”면서 “재료 손질할 때는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등 김장 경력자다운 꿀팁과 조언을 아낌없이 밝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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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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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장날 빠질 수 없는 편백흑미수육부터 배추와 버섯을 넣고 그 위에 편백향을 입힌 편백버섯찜, 흑임자손두부구이 등 한겨울에도 푸르른 편백 숲이 차려낸 건강 겨울 밥상을 본 태양은 눈을 떼지 못했다.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묵은지로 직접 해 먹는다”는 ‘요섹남’ 태양은 다채로운 음식들 중에서도 축령산 땅 속에서 3년간 숙성된 묵은지로 만든 김치찌개와 묵은지고사리조기찜을 먹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고. 과연 어떤 특별한 맛의 비법이 숨겨져 있을지 호기심과 자아낸다.

또 청풍호를 곁에 둔 충북 제천 산골 사람들의 이야기도 그려진다. 8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곰바위마을 사람들의 뜨뜻하고 구수한 겨울 밥상이 소개되는 것.

추운 겨울이 오면 마을 남자들은 멧돼지가 헤쳐 놓은 자리에서 금맥을 찾듯, 조심스럽게 칡맥을 찾는다. 푹 곤 칡물은 지게 짐을 지고 산길을 내려온 고단함을 씻어주는 천연 피로 회복제가 되고, 칡에서 나오는 전분으로 만든 부침개는 특유의 쌉싸래한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산골 별미가 된다.

또 칡은 마을 특산물인 칡조청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재료로 커다란 가마솥 앞을 오랜 시간 지켜 앉아 만드는 전통방식 그대로의 제조법을 본 태양은 “조청 만드는 과정을 처음 봐서 너무나 신기했다”면서 한참 동안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태양은 “‘한국인의 밥상’은 힐링 요소들이 많아서 영상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자극적인 것이 난무하는 시대에 이런 방송들이 많아지고 오래 가야 한다”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해외분들도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더 깊숙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토종 입맛’ 태양을 유혹한 침샘 폭발 겨울 밥상은 26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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