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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푸이그 복귀 키움의 파격, kt 7년차 장수 외국인 등장, KIA 소크라테스 작별…2025 외국인 30명 다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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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소크라테스 브리토 대신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하며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이렇게 10개 구단 30명의 외국인 선수 자리가 모두 채워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야시엘 푸이그를 재영입하면서 '투2타1'이라는 상식을 깨고 '타2투1' 체제를 갖췄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는 KBO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KIA는 26일 오전 "2025 시즌 활약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Patrick Wisdom, 우투우타, 1991년생)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55경기에 출전하면서 통산 타율 0.209에 그쳤다. 대신 274안타 가운데 홈런이 88개에 달했다. 뛰어난 장타력을 바탕으로 207타점 192득점을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다.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A는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하면서 에이스를 지켰고, 네일과 함께 할 원투펀치 파트너로 아담 올러를 데려왔다. 지난 세 시즌 동안 KIA 소속으로 4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와 63홈런 270타점을 남긴 소크라테스 대신 장타력이 돋보이는 위즈덤을 영입해 타선 구성을 바꿨다. 위즈덤은 또한 내년 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계약을 마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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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선수 30명은 재계약 13명, 신규 영입 13명, 리그 내 이적 2명, KBO리그 복귀 2명으로 이뤄졌다. 3명 모두 재계약한 팀은 없었다. 두산 베어스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한 팀이다. 투수 콜 어빈 영입을 시작으로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 투수 잭 로그까지 3명을 KBO리그 도전자로 채웠다. 이 과정에서 메디컬테스트 결과 문제로 토마스 해치와 합의를 파기하는 일도 있었다. 대신 로그와 계약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kt 위즈,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가 기존 외국인 선수 셋 가운데 두 명과 재계약했다. 삼성과 kt의 경우 재계약은 두 명이지만 남은 한 자리를 키움에서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삼성)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로 채웠다. 외국인 선수 전원이 KBO리그 경력을 지녔다.

kt는 '장수외국인선수'를 배출했다. 쿠에바스가 2019년부터 내년까지 7시즌 연속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쿠에바스는 2022년 시즌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가, 2023년 대체 선수로 다시 KBO리그에 복귀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지난해 복귀 후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31경기에 등판해 7승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승수는 적었지만 퀄리티스타트 19회(리그 3위)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173⅓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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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2014년 이후 공식처럼 굳어진 '투수 2명과 타자 1명' 조합이 아니라 '타자 2명과 투수 1명'으로 새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외국인 타자 2명을 동시에 보유했던 팀은 2019년 삼성 뿐이다. 삼성은 '투2타1' 공식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방출하면서 외야수 맥 윌리엄슨을 영입해 일시적으로 '타2투1' 체제를 갖췄다. 키움은 시즌 개막부터 외국인 타자 2명을 기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새 외국인 선수 구성을 발표하면서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키움이 투수 2명과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대신 삼성과 kt가 고민을 덜었다.

NC는 외국인 선수와 옵션 형태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 계약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다년 계약이라는 표현을 쓴 팀은 NC가 처음이다. 임선남 단장은 "팀 옵션인 만큼 선수의 성적이 뒷받침되야겠지만 (선수 쪽에서)장기 계약으로 안정감을 원한 면이 있다."며 "(옵션)자동 발동 조건은 없고 구단이 결정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다년계약이지만 구단 일방 옵션이라 선수보다 구단에 유리한 계약일 수 있는데 데이비슨이 한 걸음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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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구성
KIA 제임스 네일 재계약 / 아담 올러, 패트릭 위즈덤 신규 영입
삼성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 재계약 / 아리엘 후라도 이적 영입
LG 오스틴 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재계약 / 요니 치리노스 신규 영입
두산 콜 어빈, 제이크 케이브, 잭 로그 신규 영입
kt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 재계약 /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이적 영입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드류 앤더슨 재계약 / 미치 화이트 신규 영입
롯데 빅터 레이예스, 찰리 반즈 재계약 / 터커 데이비슨 신규 영입
한화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 에스테반 플로리얼, 코디 폰세 신규 영입
NC 맷 데이비슨 재계약 /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 신규 영입
키움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KBO 복귀 / 케니 로젠버그 신규 영입

연봉 높은 순
KIA 네일, kt 로하스 주니어, SSG 에레디아 180만 달러
LG 오스틴 170만 달러
kt 쿠에바스, 롯데 반즈, NC 데이비슨 150만 달러

연봉 낮은 순
키움 카디네스 60만 달러
삼성 디아즈, 두산 로그, 키움 로젠버그 80만 달러
한화 플로리얼 85만 달러

포지션별
투수 19명(우완 12명 좌완 7명), 외야수 7명, 내야수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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