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ML 경험 이식’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 선임…“새로운 방향성 제시 설렌다” [SS시선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SSG 추신수가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역대 소속팀의 유니폼으로 꾸며진 조형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42)가 은퇴 후에도 계속 ‘랜더스맨’으로 일한다. 구단주 보좌역을 맡는다.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보직이다. 심지어 무급으로 일하기로 했다.

    SSG는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는 한국야구 역대 최고로 꼽히는 선수다. 메이저리그(ML) 통산 1652경기 1671안타,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OPS 0.824를 찍었다.

    2021년 전격적으로 SSG에 입단했다. 4년간 439경기 396안타,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51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424, OPS 0.812를 기록했다. 2022년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2021년에는 20-20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SSG 추신수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에서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1월 은퇴식 당시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쉬고 싶다. 가장 행복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다음 스텝을 결정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계속 SSG에 힘을 보탠다.

    SSG는 추신수 보좌역이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ML)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ML 구단, 프런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포츠서울

    SSG 추신수가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이 ML에서 성공한 야구 DNA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이식해 성장을 돕고,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1군 뎁스를 강화해 SSG가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추신수 보좌역도 은퇴 후 여러 가지 진로를 놓고 고민해 왔다. 고심 끝에 구단의 제안을 수락해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구단과 협의 과정에서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

    스포츠서울

    SSG 추신수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8회말 1사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면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신수 보좌역은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SSG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내게는 도전이다. 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