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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세종시 중학생 3명 브리지 유소년 국가대표로 세계대회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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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중등학생 대회 참가차 27일 출국

내년 1월 1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5 퍼시픽-아시아 인터시티 중등학교 브리지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십에 세종시 소재 새움중학교 소속 정승준, 신시율(이상 2학년), 이창훈(3학년) 학생이 한국 브리지 유소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조선일보

세종 브리지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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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세종 브리지 협회에 따르면 세종 브리지 협회 소속인 정승준, 신시율, 이창훈 학생은 박현준(우석고), 송찬혁(완산중), 이주호(근영중) 학생과 한국 브리지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날 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김경용 세종브리지협회 회장은 “세종시를 대표해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3명의 유소년 대표선수들과 함께 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이번 세계대회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하계 아시안게임 종목인 브리지(콘트랙트 브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즐겨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고난도 카드 게임이다. 16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위스트(whist)’란 이름으로 시작돼 ‘브리지 위스트(bridge whist)’ ‘옥션 브리지(auction bridge)’ 등으로 진화하다가 미국에서 ‘콘트랙트 브리지(contract bridge)’로 진화한 뒤 보편화됐다. 다른 카드 게임과 달리 룰이 복잡해 바둑 수준의 깊이가 있는 게임으로 알려져있다. 또 운이 개입할 여지가 없고 철저한 두뇌 싸움으로만 펼쳐지기 때문에 ‘인간의 지혜가 고안한 가장 재미있고 지적인 카드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워렌 버핏은 “하루 24시간 브리지를 같이 할 점잖은 3인의 동료 수감자만 있다면 평생 감옥에서 보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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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브리지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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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선수들을 배웅하며 격려한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은 “브리지에 입문한 지 6개월 정도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열심히 연습해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며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 대회인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펼치는 것은 물론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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