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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서건창 신혼여행 뒤 협상 재개, 금액 차이 좁혀야"…위즈덤 품은 KIA, 남은 숙제 해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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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원했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품에 안았다. 이제 KIA 스토브리그에서 남은 숙제는 서건창 잔류뿐이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서건창과 협상 테이블을 재개할 가운데 결론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KIA는 지난 26일 외국인 타자 위즈덤과 연봉 80만 달러, 계약금 2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에 2025시즌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KIA는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앞선 11월 말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어 네일과 짝을 이룰 새 외국인 투수로 아덤 올러와도 총액 1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기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을 고민하던 KIA는 지난 12월 초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한 심재학 단장이 위즈덤 측에 적극적인 계약 제안을 건네면서 변화를 택했다.

심 단장은 지난 2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래 위즈덤 선수가 아시아 무대로 올 생각은 없었다. 멕시칸리그를 갔다가 다시 메이저리그로 도전할 계획이었더라. 하지만, 윈터 미팅 때 에이전시 대표와 만나서 설득에 나섰다. 우리 팀은 챔피언이고 내년에도 챔피언을 노리기 위해선 위즈덤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 단장은 "위즈덤 선수가 만족할 만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거듭 약속했다. 그리고 위즈덤 선수가 제임스 네일 선수에게도 KBO리그 환경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더라. 알고 보니까 위즈덤 선수 자녀가 3명이나 있어서 아시아 무대 진출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듯싶다. 네일 선수의 얘길 듣고 안심했던 모양"이라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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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 전력 보강을 위해서도 올겨울 바쁘게 움직였다. 먼저 KIA는 내부 FA 투수 장현식 잔류를 노렸다. 하지만, KIA는 LG 트윈스의 전액 보장 계약 조건에 결국 장현식을 내줘야 했다.

KIA는 장현식 공백을 내부 육성으로 메우고자 고민하다가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키움 히어로즈부터 트레이드 영입하는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2026년 신인 지명권 두 장(1라운드·4라운드)과 현금 10억 원을 반대급부로 내줬다. 이어 KIA는 내부 FA 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 원에 잔류 도장을 찍었다. 어느 정도 2025시즌 팀 불펜 전력 보강에 성공한 흐름이다.

거기에 KIA는 내부 FA 내야수 서건창과 협상만 남겼다. 서건창은 2024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63안타, 1홈런, 26타점, 40득점을 기록한 뒤 미뤘던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으로 시장에 나선 서건창은 아직 계약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KIA도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서건창과 다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건창은 지난 14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떠나 26일 귀국길에 올랐다.

KIA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혼여행을 떠났기에 그동안은 편안하게 쉬라는 의미로 협상을 조금 미룬 상태였다. 이제 귀국해서 돌아오니까 얘길 나눠봐야 한다. 금액 차이를 좁혀야 하니 합의점을 찾았으면 좋겠다. 연말이 며칠 안 남아서 해를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과연 FA 4수생으로 시장에 나온 서건창이 원소속팀 KIA와 잔류 협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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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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