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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게 말이 돼?'…"양민혁은 토트넘 아카데미 수준" 2군-유스용 충격 주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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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을 클럽 유소년 선수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양민혁은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보다는 토트넘의 아카데미 유소년 수준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2006년생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 도착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하며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에 해당되는 준우승에 기여한 양민혁은 당초 휴식을 취하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토트넘 측의 조기 요청으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런던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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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의 초특급 유망주다. 그는 2024시즌 준프로 선수로 출발해 올시즌 리그 전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18세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데뷔 선수 역대 최고 임팩트 중 하나가 됐다.

양민혁은 지난 6월 구단과 프로 계약을 맺으며 단 6개월 만에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토트넘이 시즌 초중반부터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고, 지난여름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하는 방식이었다.

당초 양민혁은 내년 1월 이적시장에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토트넘의 요청으로 인해 조기 합류했다.

토트넘에 도착한 양민혁은 곧바로 훈련을 받으며 새 팀과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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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1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민혁 훈련 사진들을 게시했는데, 이중엔 토트넘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는 사진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이 구단에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는 게 기대된다"라며 양민혁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는 순간을 기대했다.

그러나 매체 주장에 따르면 양민혁은 토트넘 1군 데뷔전을 치르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리가 맞지 않다. 당장 1군에서 쓸 게 아니라면 예정보다 보름이나 당겨서 런던에 오라고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지난 7월 강원FC의 양민혁과 계약을 완료했다. 18세 윙어인 양민혁은 런던에 도착해 새로운 팀 동료 몇 명을 만났지만 공식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하지 않아 1월 1일까지 훈련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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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민혁은 현재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고 영어 레슨을 받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적응 방식에 따라 1군 스쿼드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추가할 수도 있지만,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보다는 토트넘의 아카데미 유소년 수준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은 양민혁과 동갑이지만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서 재능을 보여줘 토트넘 1군에서 후보 선수로 기용되고 있다.

양민혁의 경우 이제 막 토트넘에 합류했고, 유럽 무대 경험이 전무하기에 토트넘은 양민혁 1군 출전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지만 신뢰성이나 논리성은 떨어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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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양민혁이 빠르게 팀에 적응한다면 2025년 1월에 토트넘 1군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마침 양민혁이 뛸 만한 1군 경기가 1월에 예정돼 있다.

토트넘은 내년 1월 12일 탬워스FC와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를 떠난다. 원정 경기이지만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에 속한 팀이기에, 토트넘은 이날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탬워스는 올시즌 FA컵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리그1(3부리그) 클럽을 연달아 쓰러뜨리고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탬워스가 FA컵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상대가 5부 클럽이기에 양민혁은 경기 전까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날 선발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또 선발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잔여 일정에서 1군 멤버에 남아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진=토트넘 SNS,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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