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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토트넘에서 '언해피'" SON, 충격 이적설 나올 수도?... "틈만 나면 유럽·중동서 영입 기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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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32)이 재계약 문제를 두고 불협화음을 겪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이 팀에 남길 바라지만, 구단 측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영국 토트넘 팬 커뮤니티 ‘투 더 레인 앤 백’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최근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계약 연장 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점이 이적설을 부추기고 있다”며 “토트넘은 그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종료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도 클럽을 지켜주길 원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정작 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부터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며 다가오는 1월 1일부터는 구단 승인 없이 타 구단과 사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토트넘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 동의 없이도 이 옵션을 실행할 권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는 1년짜리 연장이라 ‘장기 계약’을 기대했던 손흥민에게 불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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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부 매체는 “토트넘이 애초 합의했던 다년 재계약 제안을 갑작스레 철회해 손흥민에게 상처를 줬다”는 보도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구단 행보에 실망했고, 내부적으로 갈등이 불거졌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이 같은 상황에 손흥민이 ‘언해피’ 상태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향후 거취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만이 쌓여 있는 것 같다”고 들려줬다.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도 이런 구단의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손흥민과의 재계약 문제는 벌써 몇 달 전에 마무리됐어야 했다. 손흥민은 팀에 모든 것을 바친 선수나 다름없다. 토트넘을 통틀어 손흥민만큼 헌신한 선수가 또 누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내 경쟁팀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그리고 스페인 빅클럽들까지 손흥민과 연결됐다는 소식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더 타임스’는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풀리면, 유럽 전역에서 많은 제안이 쏟아질 것이다. 몸값도 크게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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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계약 여부가 불투명하자 손흥민의 경기력에까지 악영향이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클럽 내 핵심 인물인데도 미래가 불안정하다. 그래서 최근 100%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아닌지 추측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 보이 홋스퍼' 역시 “사우디 프로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을 여전히 노리고 있다”며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계약 문제로 생긴 불확실성이 손흥민의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커리어를 마칠 때까지 이 팀에 남길 바라고 있다. ‘스퍼스 웹’도 “손흥민은 토트넘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으니, 조만간 장기 계약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현 주급을 유지하면서 계약 기간을 2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라고 주장했다.

'더 보이 홋스퍼' 또한 “손흥민은 구단을 위해 엄청난 기여를 했고, 지난 시즌 케인 떠난 뒤 팀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부상을 안고 뛰며 골과 도움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그의 가치는 단순한 스탯을 넘어 리더십까지 포함한다”고 치켜세웠다.

결국 핵심은 토트넘 보드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다. '더 보이 홋스퍼'는 “손흥민 미래를 확실히 잡아두는 게 구단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만약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팬들의 거센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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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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