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9차례 계엄 사전 모의…2차 계엄 논의도 수사
[앵커]
윤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최소 9차례 계엄을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에도 '2번, 3번 계엄 선포하면 된다'고 말한 것을 토대로 2차 계엄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월 말에서 4월 초에 있었던 삼청동 안가 모임이 그 시작.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모인 이 자리에서 비상대권을 처음 언급했고 두달여 뒤 안가 모임에서 또 다시 "비상대권, 비상조치가 아니면 나라를 정상화할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8월에는 정치인과 민주노총 인물들을 언급하며 "현 사법체계 하에서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고 10월 1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마친 뒤 군 수뇌부와 만나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김 전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언급했고 그날 이후 김 전 장관이 포고령 초안 작성을 시작했다고 봤습니다.
11월 30일 김 전 장관은 여 사령관에게 "계엄령을 발령해 국회를 확보하고 선관위 전산자료를 확보해 부정선거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다음날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병력 동원 문제를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소수만 출동한다면 특전사·수방사 3천∼5천명 정도가 가능하다"고 답하며 계엄 선포문과 포고령 초안을 보고했습니다.
다만 계엄을 누가 먼저 하자고 했는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2차 계엄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야당을 향한 경고였다는 윤 대통령 주장과는 달리
<윤석열 / 대통령> "계엄의 형식을 빌려 작금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께 알리고 호소하는 비상조치를 하겠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비상계엄 #모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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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최소 9차례 계엄을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에도 '2번, 3번 계엄 선포하면 된다'고 말한 것을 토대로 2차 계엄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날까지 계엄 관련 발언과 논의를 한 횟수는 최소 9차례입니다.
올해 3월 말에서 4월 초에 있었던 삼청동 안가 모임이 그 시작.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모인 이 자리에서 비상대권을 처음 언급했고 두달여 뒤 안가 모임에서 또 다시 "비상대권, 비상조치가 아니면 나라를 정상화할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8월에는 정치인과 민주노총 인물들을 언급하며 "현 사법체계 하에서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고 10월 1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마친 뒤 군 수뇌부와 만나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본격적인 계엄 준비에 착수한 시점은 11월 24일로 특정했습니다.
김 전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언급했고 그날 이후 김 전 장관이 포고령 초안 작성을 시작했다고 봤습니다.
11월 30일 김 전 장관은 여 사령관에게 "계엄령을 발령해 국회를 확보하고 선관위 전산자료를 확보해 부정선거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다음날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병력 동원 문제를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소수만 출동한다면 특전사·수방사 3천∼5천명 정도가 가능하다"고 답하며 계엄 선포문과 포고령 초안을 보고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2일 계엄 선포문과 포고령을 완성했고 윤 대통령이 검토 후 승인했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다만 계엄을 누가 먼저 하자고 했는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2차 계엄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야당을 향한 경고였다는 윤 대통령 주장과는 달리
<윤석열 / 대통령> "계엄의 형식을 빌려 작금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께 알리고 호소하는 비상조치를 하겠다…."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해 계엄이 해제돼도 2번, 3번 계엄령을 선포하면 된다며 계속 진행하라고 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비상계엄 #모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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