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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슈팅스타', 아픈 첫 패배…최용수 "최악의 결과 가져왔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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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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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슈팅스타'가 쓰라린 첫 패배를 경험한 4R 경기가 공개됐다.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6화에서 거제까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박지성 단장과 함께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의 갑작스러운 상황극에 웬만한 예능인보다 웃긴 최용수 표 개그 센스가 더해져 모두의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4R는 승승장구의 성적 덕분에 다소 해이해진 듯한 모습의 선수들이 처음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높이 솟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까지는 FC슈팅스타가 우세하는 흐름을 가져오고, 특별해설위원으로 나선 박 단장도 "경기를 치르면서 팀이 완성화되어 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단장을 웃게 한 인간 투석기 현영민이 몸을 아끼지 않는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FC슈팅스타 쪽으로 이끌었다.

좋은 흐름도 잠시, 한 골 승부가 될 거라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거제시민축구단은 하프 타임 동안 이창민을 필두로 전술을 재논의를 하며 더욱 경각심을 가졌다. 그에 반해, 풀어진 모습을 보인 FC슈팅스타는 위기를 직면하게 되었고, 고질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얇은 선수층과 부상 선수들의 여파로 왼쪽 윙백의 부재가 매 경기 불안의 요소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용수 감독이 찾은 해결책은 장결희였다. 하지만 그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으로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하지 못한 채 실수를 범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을 하고 말았다.

실점 이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었지만, 결국 패배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실점의 결정적인 실수를 한 장결희는 뽀로통한 모습을 그대로 내비치며 그라운드에서 인사도 하지 않은 채 라커룸으로 들어오는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이기든 지든 우리 같이 다음 경기를 기약하고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혼자 피해 가면서 들어오는 모습은 라커룸에 있을 이유가 없다, 이런 걸 발판 삼아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라며 장결희가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피와 살이 되는 일침을 가했다.

이에 장결희는 "반성을 많이 했다"라며 자신의 태도를 다시금 바로잡았고, 최 감독은 선수들 모두에게 이번 경기를 최악의 경기라 칭하며, 그간 힘든 훈련의 과정을 다시 상기시키며 진심 어린 격려와 충고로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레전드 리그에서 첫 패배로 3위로 강등된 FC슈팅스타. 와해된 분위기 속에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팅스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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