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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수비적인 가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계약 소식이 연말연시에도 들여오고 있다. 그러나 김하성(29)의 소식은 여전히다. 김하성과 함께 내야 FA 시장에서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글레이버 토레스(28)마저도 행선지를 정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ESPN’의 제시 로저스 기자 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년 1500만 달러의 조건이다.
디트로이트는 내야진 재편이 필요했다. 올해 3루수였던 지오 우르셀라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다. 올해 주전 2루수였던 신인 콜트 키스는 1루나 3루 등 코너 내야수로 이동하고 2루 자리를 토레스가 맡을 전망이다.
‘MLB.com’은 ‘디트로이트 스콧 해리스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토레스는 2루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스는 1루로 이동하고 최근 3시즌 1루수였던 스펜서 토켈슨과 함께 1루수와 지명타자 역할을 두고 경쟁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 글레이버 토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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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는 2018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7시즌 동안 888경기 타율 2할6푼5리 970안타 138홈런 441타점 OPS .774의 통산 성적을 기록했다. 2018년 데뷔 시즌 24홈런으로 올스타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2019년에는 144경기 타율 2할7푼8리 152안타 38홈런 90타점 OPS .871의 성적으로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토레스의 성적은 점점 떨어졌고 FA 시즌인 올해 154경기 타율 2할5푼7리 151안타 15홈런 65타점 OPS .708의 성적에 그쳤다.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낮은 OPS 생산성을 기록했다. 양키스를 떠나야 했고 디트로이트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사실 디트로이트는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윌리 아다메스를 붙잡으며 최유력 행선지가 사라졌다. 이후 김하성에게 관심을 꾸준히 보였던 팀이기도 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도 김하성이 아닌 토레스를 선택하게 되면서 김하성의 선택지는 또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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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최근 가장 연결되고 있는 팀은 뉴욕 양키스다. 토레스가 떠나며 내야진 공백이 생겼다. FA 시장의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에 관심을 두고 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놀란 아레나도도 눈독 들이는 등 내야진 보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양키스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미국 매체 ‘야드브레이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남은 FA 선수들 가운데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며 유격수 자리에 김하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수비력은 계속 눈부셨다. 2023~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fWAR 6.9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 타율 2할4푼2리로 타격은 눈부시지 않지만, 그의 다재다능함과 수비적 가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며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를 2루수로 배치하고 김하성은 3루에서 내야를 지탱할 선수로 기용,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키스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양키스 내야진은 최고 유망주 출신으로 키우고 있는 앤서니 볼피가 유격수 자리에 있다. 올스타브레이크 직전 트레이드로 영입함 재즈 치좀 주니어는 토레스에 밀려 3루로 갔지만 토레스가 빠지면서 다시 2루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치좀 주니어의 자리를 김하성이 채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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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그먼이라는 더 확실한 3루수 카드가 있지만 양키스는 올해 전력 보강에 많은 투자를 감행했다. 원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고 이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 브레그먼은 이적시 보상 출혈이 적지 않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브레그먼을 영입하려면 더 많은 투자를 감행해야 한다. 브레그먼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기 때문에 양키스는 신인 드래프트픽 2개와 국제 보너스풀 계약금 100만 달러를 포기해야 한다’ 며 ‘이미 맥스 프리드(8년 2억1800만 달러)를 영입하며 추가적인 지출이 있었기 때문에 브레그먼을 영입해서 드래프트 픽과 계약금을 고갈시키는 것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어깨 수술 여파로 개막 이후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김하성이다. ‘야후스포츠’는 그래도 김하성의 가치에 대해 다시 조명하며 ‘건강’이라는 전제를 해결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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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2025년 첫 달을 잃을 수 있는 관절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그의 놀라울 정도로 높은 생산성과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의 뛰어난 수비력, 출루율 중심의 공격 지표 등을 고려할 때 더 호감을 가질 것이다’며 ‘스프링캠프를 놓칠 가능성이 높고 신체적으로 완전히 회복을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다음 시즌 전반기, 공수 양면에서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조심스럽다. 건강한 김하성이라면 3~4년 계약 기간 동안 거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다. 이름값이 높지는 않지만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공격적으로 매년 향상되어 왔고 견고한 주자였다. 2021년 입단한 뒤 최고의 내야 수비수 중 한 명으로 2023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평균 이상의 내야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며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토레스보다 겨우 한 살 많을 뿐이고 그를 영입하는 팀에는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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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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